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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난 추신수, 고개 숙인 프라이스

기사입력 2016.06.25 12:57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추신수(34)가 데이빗 프라이스(31)를 무너뜨렸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팀은 7-8로 역전패를 당했다. 팀 패배에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좌투수 프라이스를 꺾어냈다는 것에 웃을 수 있었다.

프라이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7년 2억 1천7000만 달러(약 2545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프라이스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12승(60패)을 거둔 투수다. 올해도 그는 8승을 따내며 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를 이끌고 있었다.

1회말 첫 타석 추신수는 프라이스의 포심패스트볼(89마일)-투심패스트볼(90마일)을 지켜본 뒤 3구 89마일 투심패스트볼을 가볍게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선두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추신수의 홈런을 시작으로 1회말 텍사스 타선은 엘비스 앤드루스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대거 석 점을 올렸다.

추신수는 2회말 두 번째 타석서는 1사 2루의 상황 프라이스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86마일 체인지업을 당겨치며 1,3루로 찬스를 잇는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올 시즌 세 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추신수의 활약 속에 2회말 텍사스는 이안 데스몬드의 적시타를 엮어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데이비스는 최근 여덟 경기에서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날 텍사스 타선에 뭇매를 맞으며 2⅓이닝 6실점을 기록한 채 강판을 당했다. 데이비스의 호투 행진을 깬 1등 공신은 단연 추신수였다.

데이비스가 3회말 1사 상황 마운드를 내려갔고, 추신수는 보스턴의 볼펜진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 한 개와 범타 두 번을 기록하며 물러났지만 제 몫을 충분히 해낸 뒤였다. 보스턴과의 경기서 세 번 출루를 기록하며 리드오프의 역할을 해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4푼1리로 끌어올렸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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