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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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이재원 하위 배치, 쉴 틈 없는 타선

기사입력 2016.06.24 10:35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반전의 한 수, 쉬어갈 수 없는 하위 타순.

최근 타격감을 찾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던 최정과 이재원은 김용희 감독의 배려로 하위 타순에 배치되고 있다.

지난 23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이재원은 8번 타자로 출장해 멀티 홈런을 포함해 7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최정 역시 7번 타자로서 타석에 들어섰고, 안타를 만들어내지는 못했지만 3사사구 2득점을 기록했다.

부동의 3번 타자 최정과 공격형 포수로서 중심 타선의 한 축을 담당한 이재원은 5월 급격한 타격 부진을 겪었다. 결국 김 감독은 최정과 이재원을 타순의 뒤쪽으로 배치하며 반등할 수 있는 시간을 줬다.

이재원은 올 시즌 8번 타순에서 39타수 15안타(타율 3할8푼5리) 6홈런 20타점을 쓸어담았다. 부담감을 덜고 자신의 타격 페이스를 찾고 있는 모양새다. 최정의 경우는 아직 부족하지만, 7번 타순에서 2할7푼3리(33타수 9안타)를 기록하며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중이다.

강타자 두 명이 하위 타순에 배치됨에 따라 SK와 맞붙는 상대 마운드는 오히려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강민이 3번 타순에서 중심을 잡아 주고 가장 꾸준한 타자 김성현이 6번 타자로서 제 몫을 해주고 있는 것은 최정과 이재원이 한결 편한 마음으로 하위 타순에서 활약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

김강민은 6월 3할4푼1리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고, 그의 합류 이후 SK의 타선은 팀 타율 3할3푼으로 이 기간 리그 1위다. 김성현도 최근 열 경기 타율 3할4푼3리를 기록하며 시즌 3할대 고타율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재원과 최정은 결국 중심 타선에서 활약해줘야 될 선수들이다. SK가 정상적인 타순을 운용하게 된다면 짜임새는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중상위권 순위 경쟁에서 SK가 타선의 힘으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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