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kt wiz의 주권(20)이 제 몫을 하면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주권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출장해 5⅔이닝 9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4연패에 빠지면서 한화(26승 38패)와 공동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상대는 올 시즌 순항을 거듭하고 있는 두산으로 두산의 선발 투수는 10승에 도전하는 보우덴이었다. kt의 선발 투수는 약관의 나이인 주권. 최근 2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완성형' 투수 라기보다는 점점 성장하는 유망주에 가까웠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그러나 주권에게는 두산을 상대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주권은 지난 8일 수원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자신의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그리고 그날의 좋았던 기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안타를 9개 내줬지만, 볼넷을 단 한 개만 허용하면서 과감하게 두산 타자들과 승부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박건우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친 주권은 2회 에반스를 땅볼로 처리한 주권은 양의지와 허경민을 잇따라 삼진 처리하면서 완벽한 피칭을 했다.
3회와 4회 안타와 2루타를 잇따라 허용하면서 실점이 나왔지만, 5회 다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 1사 후 나온 중견수 이대형의 아쉬운 수비로 1사 2루 위기에 몰린 주권은 양의지를 뜬공 처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비록 허경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이닝을 못 마치고 마운드를 심재민에게 넘겨줬지만, 이후 kt의 불펜진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어내면서 이날 경기는 9-4으로 kt의 승리로 끝났다. 동시에 주권은 두산전 2승과 함께 시즌 4번째 승리를 챙겼다. "점점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조범현 감독의 믿음에는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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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