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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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라디오스타' 예능 원석 한동근의 위대한 탄생

기사입력 2016.06.23 10:09 / 기사수정 2016.06.23 10:09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한동근의 재발견이었다.

'탁.. 탁.. 탁월하게 아름다운 목소리십니다!' 특집으로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하현우, 테이, 씨스타 효린, 한동근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MBC '복면가왕'에서 9연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화제성의 중심에 있는 하현우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테이와 효린, 한동근은 모두 복면가왕의 9연승 제물이었던 참가자였다.

하지만 한 번씩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때마다 큰 임팩트를 남긴 이는 한동근이었다. 한동근은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마지막 우승자로, 그간 텔레비전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다.

'라디오스타'가 첫 예능이라고 밝힌 그는 연예인이라기보단 일반인스러운 면모를 보이며 친근한 매력을 발산했다. 베테랑 예능인 김구라가 한동근에게 "이제까지 본 연예인 중 가장 연예인 같지 않다"고 말할 정도였다.

하현우와 테이가 개구릿과라며 얼굴 생김새의 특징을 이야기할 때, 한동근은 자신을 오크과라고 표현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93년생 답지 않은 노안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91년생인 효린을 '누님'이라 부르는 능청스러움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한동근의 예상치 못한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 효린을 보고 "사진을 봤을 땐 찐빵같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아름다우시다"며 졸지에 효린을 '찐빵상' 얼굴로 만드는가 하면 한동근과 우결을 하고 싶다는 효린에게 "뻥치지 마세요"라고 단호한 일침을 날리기도 했다.

발언 내용의 특이함 이전에 약간 어눌하지만 주의 깊게 듣게 만드는 그의 목소리를 들어 윤종신은 "만화에 나오는 퉁퉁한 친구의 목소리와 싱크로율 100%"라고 표현해 다른 출연자들의 공감을 얻어냈다. 

이어 한동근은 '고음 대장' 하현우의 고음에 뒤지지 않는 성악고음과 테이, 환희를 완벽하게 재연하는 모창을 선보이며 자신의 목소리를 자랑하는 동시에 웃음까지 선사했다.

한편 '위대한 탄생' 때도 갑자기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고 고백을 하고, '복면가왕' 때는 솔지에게 고백을 하며 '고백마니아'라는 별명을 얻었던 한동근은 "좋아하는 마음이 들면 바로 고백을 한다"고 별명이 생긴 경위를 설명했다.

미국 유학 당시 고백을 해서 교제했던 여자친구를 위해서 한 달 동안 벽돌을 쌓아 '불의 장벽' 이벤트를 했던 것을 밝혀 다소 특이하지만 마음만은 로맨틱한 그의 면모를 자랑했다.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쟁쟁한 가수들과 함께 등장할 때까지만 해도 그의 이름 뒤엔 물음표만이 남았다. 한동근은 '라디오스타'를 통해 그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어냈다. 남들과 다른 사람이 있으면 자연스레 눈길이 가기 마련이다. 꾸미지 않은 언행으로 가장 '튀는' 출연자였던 한동근, 그의 순수한 매력이 지속되길 바란다. 음악과 예능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갈 한동근의 행보를 응원한다.

savannah14@xporst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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