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go '신서유기2'가 웹은 물론이고 TV, 중국에서의 화제성까지 모두 잡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근 종영한 '신서유기2'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시즌1을 능가하는 다양한 성과를 창출했다.
우선 웹에서는 누적 20일 기준 조회수 6천 4백만건을 돌파하며 시즌1보다 1천만 건 이상 높은 신기록을 달성했다. 방영 기간 내내 주당 평균 7~800만 정도의 트래픽을 유지하며 시즌 후반부에도 조회수가 떨어지지 않는 저력을 보인 점이 흥미롭다.
웹 공개분과 미공개분을 엮어 내놓는 TV판의 성과도 상당히 의미있다. 웹 버전의 재방송 개념이 강해 시청률 결과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가구 평균 3~4% 및 최고 5%(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기준)를 넘나들며 꾸준히 사랑받았다.
여행지였던 중국에서도 파죽지세의 인기를 구가했다. 중국 동영상 플랫폼 텐센트 비디오(v.qq.com)를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2'의 누적 영상 조회수는 20일 기준 약 2억8천만 건을 기록한 것. 이는 지난 시즌1 같은 기간 대비 약 3배 이상 높은 기록으로, '신서유기2'에 대한 중국인들의 엄청난 관심과 사랑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또 텐센트의 동영상 플랫폼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1억 조회수를 돌파한 것은 물론, 방영 기간 내내 예능 부문에서 1위를 유지했다.
이렇게 '신서유기2'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데에는 중국인이 사랑하는 고전 '서유기'를 차용한 캐릭터와 중국의 문화와 숨결이 살아있는 지역들을 세심하게 보여주는 타깃 맞춤형 기획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양적인 성과는 물론 내용도 흥미로웠다. 지난 시즌1보다 훨씬 몸이 풀린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의 콤비 플레이는 명불허전의 재미를 선사했고, 청두와 리장으로 이어지는 중국 대륙의 흥미로운 풍경은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한층 독해진 제작진과 출연자들의 밀고 당기는 눈치 싸움도 포복절도할 웃음을 만들어낸 주요 원동력이었다. 특히 새로 합류한 안재현은 예능 초보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틱한 캐릭터 변화로 관심을 끌었다.
9주간의 대장정을 마친 '신서유기2' 제작진은 "웹과 TV를 동시에 진행하며 힘든 점도 많았지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만드는 사람 입장에서 배울 것이 참 많았다”며, “네티즌과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드리겠다는 출연진과 제작진의 진심이 어느 정도는 성공적으로 전해진 것 같아 감사하고 뿌듯하다"는 말로 종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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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