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청주, 박진태 기자] "박종윤, 1군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을 느껴보기를 바랐다."
넥센 히어로즈는 19일 청주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 간 9차전을 펼친다.
전날 넥센은 선발 투수 박종윤(2이닝 1실점)이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불펜진이 이어던지기에 성공하며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은 4-5로 뒤진 8회초 대거 일곱 점을 쏟아부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생애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박종윤은 3회말 송광민과 김태균에게 좌중간 안타와 볼넷을 내줘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박종윤은 무사 1,2루 상황에서 오재영과 교체돼 생애 첫 선발 등판 경기를 마쳤다.
이튿날 염경엽 감독은 "(박)종윤이를 3회가 시작함과 동시에 바꿨어야 했는데, 우리 팀 사정상 육성도 필요했다"라며 "(박)종윤이가 그 상황을 겪어보고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점이 더 필요한지 느껴보기를 바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염 감독은 "(박)종윤이는 아직 2군에서 더 다듬어야 할 투수이지만,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기면서 올렸다"라고 미안함도 드러냈다.
위닝시리즈의 향방이 걸린 19일 경기서는 또 다른 젊은 투수 최원태가 선발로 등판한다. 그는 지난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첫 선발 등판 경기를 가져 4⅔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19일 한화전은 그에게 두 번째 선발 마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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