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밴드, 모두가 꽃길 걸었다 (종합)

   

[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딴따라' 밴드, 이들 앞에 꽃길이 열렸다. 모두가 웃을 수 있었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최종회에서는 신석호(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누(안효섭)는 '작년 가을 발표한 곡은 제 곡이 아니다'라고 고백하는 글을 올렸다. 멤버들과 떠난 엠티에서 이를 확인한 신석호는 지누에게 전화했지만, 지누는 이미 공항이었다. 지누는 초심으로 돌아가 음악 공부를 하겠다며 "형 정말 고마워"라고 진심으로 인사했다. 

그런 가운데 신석호는 그린(혜리)을 옆에서 챙기는 하늘이 계속 신경 쓰였다. 하지만 하늘은 그린에게 "나 너 엄청 좋아했다"라고 고백하며 "내 첫사랑 만큼 네 첫사랑도 설레는 거 보면서 내가 양보하려고. 석호 형, 좋은 남자인 것 같아"라며 짝사랑을 접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그린은 "무슨 소릴 하는 거야"라며 "하늘아 너 진짜 멋있어. 난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아저씨, 아줌마 만났을 때 그때도 딸이었음 좋겠어"라면서 지금 관계를 유지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석호는 둘이 걸어오는 모습을 지켜봤다.

그리고 1년 후. 딴따라 밴드는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고, 하늘은 드라마에도 섭외되며 성공 가도를 달렸다. 그린은 사표를 내고 복학했지만, 매일 신석호를 찾아와 일상을 공유했다. 신석호는 그런 그린을 타박했지만, 그린은 신석호에게 책을 건넸다. 책엔 '키다리 아저씨의 엔딩은 둘이 결혼해서 잘 먹고 잘산대요. 그렇다고요'란 그린의 글씨가 적혀 있었다.



한편 그린은 멤버들에게 "우리 학교 한 번만 와줘라. 복학생이라 아무도 안 놀아줘"라고 부탁했지만, 멤버들은 그린을 약 올리며 신석호에게 갔다. 신석호는 2집 마지막 스케줄을 알리며 잠시 쉬자고 말했다. 일상이 무너질 정도로 스케줄이 많은 이들을 걱정한 것. 그리고 서재훈(엘조)은 학업 때문에 3집부터 빠진다고 밝혔다.

그린의 부탁을 들어주러 학교에 온 하늘은 우연히 마주친 수현(박은빈)에게 첫눈에 반했다. 수현은 서재훈의 빈자리를 채울 드러머였다. 멤버들은 새 드러머와 회식하러 갔지만, 나연수(이태선)는 여민주(채정안)를 찾아갔다. 나연수는 "저도 직구 한 번 던져보려고 한다. 저 대표님 좋아한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신석호는 비오는 날 초록 우산을 들고 그린을 데리러 갔다. 서로를 애틋하게 쳐다본 두 사람은 알콩달콩하게 길을 걸어갔다. 수현, 여민주도 각각 하늘, 나연수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시상식 후보에 오른 딴따라 멤버들은 레드카펫을 가다 말고 멈췄다. 신석호에게 빨리 오라고 손짓한 멤버들. 신석호는 "니들은 또라이야"라며 이들에게 다가갔고, 하늘은 "우리는 딴따라지"라며 함께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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