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나유리 기자] 한화 이글스 송은범의 시즌 2승은 오늘도 기약이 없었다.
송은범은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8차전에서 한화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1승 뿐인 송은범이지만, 바로 그 1승의 상대가 kt였다. 지난달 20일 kt전에서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치면서 시즌 첫승을 거뒀었다.
이후 4경기에서 승리가 없었었던 송은범은 kt를 상대로 다시 한번 2승 도전에 나섰다.
한화가 1회초부터 2점을 먼저 내면서 한층 가벼운 상태에서 등판한 송은범은 1회말 선두 타자 이대형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오정복을 2루 땅볼로 처리한 후 유한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박경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폭투로 끝내 3루 주자 이대형이 득점을 올렸다. 전민수를 2루 땅볼로 돌려세운 것을 감안하면 아쉬운 실수다.
2회말에는 선두 타자 마르테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유민상의 타구가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됐고, 김종민까지 내야 땅볼로 돌려세워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하지만 송은범이 무너진 것은 3회말. 한화가 4-1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 타자 심우준을 땅볼 처리한 후 이대형 타석에서 중견수 앞 안타를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오정복의 연속 안타로 주자 1,2루. 유한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송은범은 박경수를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폭투에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까지 겹치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동점이 된 상황에서 송은범은 마르테와 유민상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주자 만루 상황에서 한화 벤치는 투수를 송창식으로 교체했다. 송창식이 주자 1명을 들여보내 송은범의 최종 기록은 2⅔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5실점(2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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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