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러시아-잉글랜드 훌리건, 릴서 또 난동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차례 물리적 충돌로 논란을 일으켰던 러시아와 잉글랜드 훌리건이 또 다시 난동을 부렸다. 

극성팬들이 유로2016의 안정적인 대회 개최를 방해하고 있다. 훌리건으로 악명 높은 러시아와 잉글랜드 팬들이 또 말썽을 부려 프랑스 경찰이 진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나라의 팬들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조별리그 맞대결 도중 물리적으로 충돌했다. 경기장 안에서 싸움을 벌였던 두 팬들은 경기 후 집단 몸싸움을 벌였고 프랑스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 가스를 사용한 끝에 폭력사태를 진압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한번더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유로2016 실격을 논의할 수 있다고 강경대응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훌리건은 게의치 않고 프랑스 전역을 누비며 난동을 벌이고 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6일 보도를 통해 "러시아와 슬로바키아의 경기가 열린 릴에서 16명의 축구팬을 체포했다"면서 "그 중에는 런던발 기차 안에서 술을 마신 5명의 잉글랜드 팬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잉글랜드의 300여 팬들은 릴 메인 광장에 모여 러시아를 조롱하는 노래를 부르며 난동을 벌여 프랑스 경찰이 진압하기 위해 최루가스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릴 주변에는 극성 맞기로 소문난 러시아와 잉글랜드, 웨일스 등 팬들이 몰려있다. 릴에서 러시아와 슬로바키아의 경기가 있었고 인근에 위치한 랑스서 잉글랜드-웨일스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어 프랑스를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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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