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단 한번의 실수로 반듯하고 바른 이미지였던 한류스타 박유천의 명예는 바닥에 떨어졌다.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A씨가 고소를 취하함에 따라 남은 것은 잃어버린 명예회복만이 남았다.
15일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가 "강제성 없는 성관계였다"며 소를 취소했다.
24시간도 안되는 시간 동안 박유천에게는 수 많은 낙인이 찍혔다. 수사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그를 성폭행 확신범으로 몰고 갔고, 박유천이 13년 동안 쌓아온 이미지는 단번에 무너졌다.
결국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짧은 시간에 A 여성은 소를 취소했다. 하지만 이미 박유천의 명예는 바닥에 떨어진 뒤였다.
박유천에게 지어진 굴레는 아직 벗겨진 것은 아니다. A씨의 의사와 상관 없이 경찰은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박유천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황이 만들어진 것만은 사실이지만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 의혹은 의혹으로 남아있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또한 이 같은 작금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입장이다. 씨제스 측은 15일 "이 고소 건은 경찰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위여부를 확인 하는 절차조차 없이 한류스타란 이유로 한 매체를 통해 고소 접수 사실만을 토대로 실명 보도 했고 그 날부터 범죄자 낙인이 찍혔다"라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씨제스는 "경찰 측에서 고소 사실 등을 전달 받은 적이 없으므로 향후 경찰 측의 무혐의 결과를 기다리겠다. 또한 무혐의 입증을 위해 경찰에서 조사 요청이 있을 시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라고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든 시시비비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갈라질 전망이다. 박유천 또한 해당 건에 대한 긍정도 부정도 없이 모든 것을 수사에 맡기고 그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취했다.
과연 경찰 수사 결과는 박유천의 명예를 회복시켜줄 수 있을까? 혹시나 과거 배우 최민수가 노인을 폭행해 마녀사냥이 이뤄졌지만 결국 무혐의로 끝났던 노인 폭행 건 처럼 흐르지는 않을까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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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