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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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윤은혜부터 쯔위까지, 걸그룹 막내의 계보

기사입력 2016.06.15 16:14 / 기사수정 2016.06.15 17:01

김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2016년 5,6월 대세 걸그룹은 역시 트와이스다. 그중에서도 지난 14일로 만17세가 된 쯔위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1999년생으로 그룹의 막내인데도 맏언니(95년생) 나연과 함께 센터를 맡을 정도로 그룹내 입지와 팬들 인기도 상당하다. 쯔위처럼 걸그룹내 귀여움과 마스코트 역할을 해온 막내들의 계보를 짚어봤다.


#1. 1990년대 = 윤은혜 → 성유리

잘 알려진 얘기이지만 90년대 초반에는 혼성그룹이 대세였다. 92년 데뷔한 잼(조진수 윤현숙 황현민 신성빈 김현중)을 시작으로 94년 데뷔한 룰라(이상민 고영욱 김지현 신정환 채리나)와 쿨(김성수 이재훈 유리) 모두 혼성그룹이었다. 그러다 97년 지금은 이미 레전드가 된 걸그룹들이 처음으로 대거 쏟아져나오면서 '막내' 개념도 서서히 잡히기 시작했다. 바로 7월 데뷔한 베이비복스, 8월 데뷔한 디바(비키 채리나 지니 이민경), 11월 데뷔한 S.E.S.(바다 유진 슈)다. 

'막내'에 초첨을 맞춰 눈여겨볼 걸그룹은 단연 베이비복스다. 베이비복스는 몇차례 멤버 변화를 겪었는데 1999년 4월 윤은혜가 가세하면서 '팀의 막내' 역할을 톡톡히 했다. 베이비복스의 리더 김이지와 메인보컬 이희진이 모두 79년생, 또다른 메인보컬 간미연이 82년생이었던데 비해 윤은혜는 84년생, 데뷔 당시 중학교 3학년생(만15세)이었다. 윤은혜는 이후 2005년 팀을 탈퇴할 때까지 베이비복스 뿐만 아니라 이후 등장한 걸그룹의 막내 원조로서 자리를 확고히 했다.

막내개념이 없었던 경쟁그룹 3인조 S.E.S.에 비해 4인조 핑클은 확실한 막내 멤버를 갖춘 채 98년 5월 데뷔했다. 바로 81년생(당시 고등학생. 만17세) 성유리였다. 팀의 리더였던 이효리가 79년생, 메인보컬 옥주현과 서브보컬 이진이 80년생으로 그렇게 많은 나이차는 안났지만 성유리는 특유의 귀여운 이미지로 '막내' 임무를 인상깊게 수행했다. 지금은 배우로 변신한 성유리를 팬들이 '핑클의 영원한 막내'로 부르는 이유다. 


#2. 2000년대 = 이은 → 가인 → 서현 → 지연 공민지 권소현 크리스탈 조현영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이은은 2000년대 초반에 맹활약한 걸그룹 샤크라의 막내였다. 샤크라는 2000년 3월 데뷔했는데, 황보가 80년생, 려원이 81년생이었고 이은은 84년생(당시 만16세)으로, 16년이 지난 지금 기준에서 봐도 아주 어린 나이에 걸그룹 막내가 됐던 셈이다. 이은은 만25세였던 지난 2009년 결혼하면서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이은의 바통은 2006년 3월 데뷔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가인이 이어받았다. '언니' 3명보다 무려 여섯살이나 어린 막내였다.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제아, 메인래퍼인 미료, 서브보컬인 나르샤가 모두 81년생이었고, 리드보컬 가인은 87년생(당시 만19세)이다. 가인이 이미 팀 멤버로 확정된 세 언니들 앞에서 오디션을 보고 팀에 가장 뒤늦게 합류하게 된 일화는 유명하다.  

그러나 2000년대 걸그룹 막내 전성시대를 연 주인공은 역시 2007년 8월 데뷔한 소녀시대의 서현(91년생. 당시 만16세. 사진)이었다. 앞서 같은해 2월 데뷔한 원더걸스(선예 현아 예은 소희 선미), 3월 데뷔한 카라(박규리 한승연 김성희 니콜)가 모두 5인조였던데 비해 소녀시대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9인조였다. 그만큼 태생적으로 '막내' 역할이 강조될 수밖에 없었던 소녀시대였고, 서현은 그 역할을 거의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냈다.

서현 이후 걸그룹 막내의 바통은 2009년 데뷔한 걸그룹들이 이어받았다. 티아라(4월 데뷔)의 지연(93년생), 2NE1(5월 데뷔)의 공민지(94년생), 포미닛(6월 데뷔)의 권소현(94년생), f(x)(9월 데뷔)의 크리스탈(94년생), 레인보우(11월 데뷔)의 조현영(91년생) 등이 바로 그들이다. 94년생(당시 만15세)이 3명이나 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3. 2010년대 = 다솜 수지 혜리 → 오하영 전율 수빈 → 정화 찬미 → 예리 정예인 뉴썬

2010년에는 '걸그룹 대표 막내'라 할 3인방이 동시에 출격했다. 6월 데뷔한 씨스타의 다솜(93년생. 당시 만17세), 7월 데뷔한 미쓰에이의 수지(94년생. 당시 만16세. 사진)와 걸스데이의 혜리(94년생. 당시 만16세)였다. 이들 3명 모두 팀내 막내이자 동시에 센터를 맡았을 만큼 비주얼도 압도적이었다. 

2011년 데뷔한 걸그룹 중 눈에 띄는 막내는 모두 3명이다. 1월 데뷔한 달샤벳의 메인보컬 수빈이 94년생(당시 만17세), 4월 데뷔한 에이핑크의 서브보컬 오하영이 96년생(당시 만15세), 8월 데뷔한 스텔라의 메인래퍼 전율이 94년생(당시 만17세)이었다. 

2012년에는 역시 EXID의 정화와 AOA의 찬미가 대표적인 막내다. 2월 데뷔한 5인조 EXID의 경우 팀내 맏언니 솔지(89년생. 당시 만23세)와 막내 정화(95년생. 당시 만17세)와는 무려 여섯살 차이가 난다. 참고로 메인래퍼인 LE는 91년생, 센터인 하니는 92년생, 리드보컬인 혜린은 93년생이다. 7월 데뷔한 8인조 AOA도 맏언니 초아(90년생. 당시 만22세)와 막내 찬미(96년생. 당시 만16세)의 나이차가 여섯살이다. 참고로 팀의 센터인 설현은 95년생이다.  

2014년 데뷔한 걸그룹 막내로는 레드벨벳(8월)의 예리(99년생. 당시 만15세), 러블리즈(11월)의 정예인(99년생. 당시 만15세), 소나무(12월)의 뉴썬(97년생. 당시 만17세) 등이 있다. 


#4. 2015년 이후 = 신비 엄지 → 아린 → 채영 쯔위 → 권은빈 → 전소미

드디어 여자친구, 오마이걸, 트와이스, 씨엘씨, 아이오아이 차례다. 그야말로 요즘 핫한 대세 걸그룹들이다. 우선 2015년 1월 데뷔한 6인조 여자친구는 신비와 엄지 2명이 '막내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모두 98년생(당시 만17세)이다. 2015년 4월 데뷔한 8인조 오마이걸은 99년생 아린(당시 만16세), 2015년 10월 데뷔한 9인조 트와이스는 99년생 채영과 쯔위(사진), 2015년 11월 데뷔한 씨엘씨는 올해 2월 합류한 2000년생 권은빈(만16세)이 막내다. 

'프로듀스101'을 통해 결성, 올해 말까지만 한시적으로 활동하는 11인조 걸그룹 아이오아이는 전소미라는 걸출한 막내를 배출했다. 2001년생(만15세)인 JYP의 전소미는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1등을 차지할 만큼 노래실력도 출중한데다 미모까지 뛰어나 언니들을 제치고 팀의 센터로 맹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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