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의 차례다. 호날두가 유로2016 첫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포르투갈은 오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셍테티엔에 위치한 스타드 조프루아 귀샤르에서 아이슬란드와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치른다.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이 있는 호날두의 4번째 유로 정상 도전이다.
포르투갈의 전력은 우승을 넘보던 예전만 못하다. 세대교체가 확실하게 되지 않으면서 노장 선수들이 여전히 팀의 중심을 잡고 있고 확실한 공격수 부족으로 측면 공격수인 호날두와 히카르두 콰레스마를최전방 투톱으로 사용하는 등 조합을 짜내는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는 콰레스마의 몸상태가 좋지않아 나니와 투톱으로 뛸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와 비교해 많이 경쟁력이 떨어진 포르투갈이지만 호날두의 존재만으로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하다. 이번 대회를 앞둔 호날두의 몸상태는 최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을 소화할 때만 해도 부상에 시달렸던 호날두지만 일주일 가량 휴식을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정상으로 돌아왔다.
지난 9일 에스토니아와 최종 모의고사서 전반만 뛰고 멀티골을 성공하며 예열을 마쳤다. 여기에 마땅한 해결사가 없어 호날두를 최전방 투톱으로 활용한 실험까지 성공하면서 유로2016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남겼다. 호날두도 에스토니아전이 끝나고 유럽축구연맹(UEFA)을 통해 "포르투갈은 유로와 월드컵같은 메이저대회를 우승할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제는 팀의 리더로 유로 대회에 나서게 된 호날두는 아이슬란드전서 대기록에 도전한다. 유로2008부터 유럽대항전을 뛴 호날두는 이날 골을 기록하면 유로 사상 처음으로 4개 대회 연속 득점의 금자탑을 쌓게 된다. 정상을 향한 산뜻한 출발과 유로 역사에 남을 대기록까지 호날두에게 아이슬란드전은 두마리 토끼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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