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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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피하자' 정말 치열했던 조 1위 쟁탈전

기사입력 2016.06.14 11:05 / 기사수정 2016.06.14 12: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1위 결정전의 승자는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100주년)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와 1-1을 기록했다.  

나란히 2승씩 올리면서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했던 베네수엘라와 멕시코는 조 1위를 두고 마지막 경기에 임했다. 8강서 D조 1위가 유력한 아르헨티나를 피하기 위해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경기였다.

그래선지 두 팀은 평소보다 힘을 빼면서도 주전급 5~6명을 선발 명단에 포함하며 1.5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초반부터 팽팽한 양상을 보여주던 경기는 전반 10분 베네수엘라의 호세 벨라스케스의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이 골로 연결되면서 영의 균형이 깨졌다. 

이른 시간에 득점을 올린 베네수엘라는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나갔고 멕시코는 65% 가량의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퍼부었다. 베네수엘라보다 많은 수의 슈팅을 시도하면서도 좀처럼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조 2위가 부담스러워진 멕시코는 후반 들어 미구엘 라윤, 헤수스 코로나, 치차리토와 같은 주전 선수들을 다급히 투입했고 더욱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멕시코의 파상 공격은 베네수엘라 골키퍼 선방에 연거푸 가로막혔다. 

하지만 계속 두들긴 멕시코는 기회를 잡았고 후반 35분 코로나가 단독 돌파를 통해 기다리던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1-1을 만들었다. 



멕시코의 골로 C조의 순위는 골득실에 따라 멕시코가 1위, 베네수엘라가 2위로 조정됐고 남은 시간은 베네수엘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역전골을 위해 마지막 힘을 짜냈지만 멕시코 방어에 막혔고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아르헨티나를 피하기 위해 마지막 경기까지 모든 힘을 쏟아낸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순위 결정은 오는 15일 볼리비아전을 통해 결정된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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