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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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 보스케 "카시야스, 벤치서 큰 힘이 됐다" (스페인 언론)

기사입력 2016.06.14 10: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케르 카시야스(35)의 역할은 이제 벤치서 선수들을 다독이고 격려하는 것이다. 비록 무적함대의 주전 수문장 자리는 놓쳤지만 스페인이 유로 대회 3연패를 위한 중대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카시야스의 자리는 벤치였다. 지난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스페인의 유로2016 조별리그 첫 경기 체코전에서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주전 골키퍼로 다비드 데 헤아를 택했다. 

오랜시간 스페인의 메이저대회 붙박이 수문장이던 카시야스는 벤치서 경기를 지켜봤고 팀 승리에 누구보다 뛸 뜻이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시작 전만 해도 카시야스의 변함없는 주전 수성 가능성이 점쳐졌다. 브라질월드컵을 기점으로 경기력 하락의 조짐이 보였던 카시야스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FC포르투로 이적하면서 실전 감각을 키웠다. 대표팀에서도 최근 A매치 783분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델 보스케 감독은 골키퍼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데 헤아가 주전으로 나서면서 상징적인 바통터치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카시야스는 벤치에 있었지만 우리에게 큰 힘을 줬다"면서 "데 헤아의 활약에는 카시야스와 협력이 크게 자리했다"고 자신의 결정에 따라준 카시야스의 헌신을 칭찬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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