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ARS 장면, 류준열 아이디어로 즉석 촬영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배우 류준열이 직접 장면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11일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류준열이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황정음을 향한 직진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면모로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지난 6회 방송 직후 류준열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제수호'라는 주제로 설문이 진행됐다. '운빨로맨스' 방송의 핫 키워드를 바탕으로 팬들이 어김없이 제수호 캐릭터를 향해 사랑에 빠지고만 명장면과 명대사를 뽑아 댓글로 남겨준 것.
 
가장 관심을 모았던 신은 6회 방송 말미 제수호(류준열 분)가 숙박업소에서 봉변을 당할뻔 한 심보늬(황정음)를 돕는 장면. "심보늬 진짜..."라는 나지막한 대사와 함께 걱정하는 마음으로 심보늬를 뒤따라간 제수호는 위험에 처한 그를 몰래 구하고는 말없이 자리를 떠나는 배려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5회에서는 엔딩장면에서 제수호는 심보늬가 자신을 호랑이띠 제물로 생각해 3주 연애를 제안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신을 보이기도 했다. 부적을 통해 심보늬의 진짜 의도를 알게 된 제수호가 그를 찾아가 "도대체 이런 짓을 하는 이유가 뭡니까. 왜 이런 미친 짓을 하냐고 왜"라고 소리치며 분노를 폭발시킨 장면은 그동안 무덤덤한 감정의 소유자였던 제수호가 심보늬에게 자신도 모르게 끌리게 되면서 상처받은 자신의 감정을 드러낸 것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6회에서 제수호가 심보늬를 데리고 점집들을 찾아다니며 미신퇴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이번주 명장면 BEST3'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심보늬와 함께 점집을 찾아간 제수호는 ARS(자동응답시스템)의 기계음 말투로 사주팔자와 토정비결에 반박하는 말을 속사포처럼 늘어놓아 웃음을 자아낸 것. 특히 이 장면은 류준열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 즉석에서 촬영이 진행됐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류준열은 심보늬를 걱정하며 자신의 마음을 은근히 표현하는 제수호의 모습을 선보였다. 류준열은 미묘한 감정변화를 매끄럽게 그려내기 위해 세심한 부분까지 직접 아이디어를 내는 등 캐릭터를 향한 애착을 엿보게 했다.

'운빨로맨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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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