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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굿바이 무디 전현무, 박수칠 때 떠나라 (종합)

기사입력 2016.06.11 00:33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1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MBC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서 하차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현무는 라디오 하차에 대해 "올 3월, 4월부터 목이 안 좋았다. 매일 하다 보니까 목이 안 돌어오더라. (시청자들이 보내는 문자 내용이) 예전에는 '굿모닝 무디'였다면, 요즘은 '오늘 목 괜찮으신가요', '또 안 좋으시네요'이다. 마음이 안 좋았던 게 매일 이어졌다. 목 아프다고 징징거리면 오히려 안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마음을 먹었다"라며 하차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전현무는 마지막 방송을 진행했고, 애청자들의 문자를 받고 눈물을 글썽였다. 전현무는 "말을 못하겠고 가슴이 울렁울렁했다. 참았던 이유는 슬프게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 애청자들이 바라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밝혔다.
 
전현무는 어머니의 문자를 보고 끝내 눈물을 터트렸고, "애청자분들 문자를 보고도 꾹꾹 눈물을 참았는데 뒤에 온 문자 보고 눈물이 났어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전현무는 "정말 많이 섭섭하네. 무심한 아들을 유일하게 만나는 시간이 이 시간이었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저희 어머니한테 무심했거든요. 잘못 살았나 싶기도 하고 뭘 위해서 이렇게 사나 싶기도 하다"라며 어머니의 문자를 소개했다. 이후 전현무는 제작진이 준비한 선물과 감사패를 받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또 전현무는 하차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지각을 걱정했다. 이내 전현무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는 사실을 떠올렸고, 노홍철이 진행하는 방송을 청췬했다. 전현무는 노홍철에 대해 "결과적으로 잘됐다. 저보다 더 나은 친구가 왔으니까 부담은 한결 덜하다. '이렇게 해서 무디는 잊히겠구나'라는 허전함은 있었다"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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