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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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호불호 갈리는 '아가씨'? 신선함의 반증

기사입력 2016.06.10 07:27 / 기사수정 2016.06.10 07:2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의 신선함이 관객들을 꾸준히 사로잡고 있다.

1일 개봉한 '아가씨'는 9일까지 260만 명의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개봉 전부터 '아가씨'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던 만큼,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도 다양하다.

초반에는 김민희와 김태리가 선보이는 동성애 베드신이 가장 높은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하지만 개봉 후 영화를 본 이들은 베드신은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의 하나로 받아들이고, 이보다는 전체를 아우르는 스토리와 영상미에 좀 더 집중하며 영화에 대한 호평을 내놓고 있다.

'아가씨'는 하녀 숙희(김태리 분)의 시선으로 보는 1부,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의 눈으로 보는 2부, 숙희와 아가씨, 백작(하정우)과 후견인 코우즈키(조진웅)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3부까지 촘촘하게 이야기가 구성돼 있어 144분의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혹평도 존재한다. 박찬욱 감독은 앞서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의 영화를 향한 대중의 선입견을 잘 알고 있다며 "'아가씨'는 그런 무서운 영화가 아니다. 폭력적이거나 잔인한 장면이 없는데도 지레 겁 먹고 못 본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 솔직하게 토로한 바 있다.


'아가씨'는 영화의 신선도를 측정하는 로튼토마토 사이트에서 90%의 신선도를 기록하며 국내외의 호평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영화를 본 관객들의 서로 다른 평가 속에 '아가씨'는 국내외로 이어지는 높은 관심과 화제성을 그대로 입증하고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흥행 신기록을 계속해서 다시 써내려가고 있는 아가씨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 주목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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