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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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더 자두·녹색지대, 추억의 듀엣 소환완료 (종합)

기사입력 2016.06.08 00:20 / 기사수정 2016.06.08 02:29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듀엣 '더 자두'와 '녹색지대'가 우리의 추억 속에서 소환됐다.

7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서는 '최강 디바 왕중왕전'이 특집으로 이영현, 손승연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팀 슈가맨으로 '더 자두'가 소환돼 '대화가 필요해'를 열창해 92불이 켜졌다. 유희열팀 슈가맨으로는 '녹색지대'가 나와 '준비 없는 이별'을 불러 62불을 얻었다.

이날 '더 자두' 강두는 "낮에는 비빔밥 가게에서 어머니를 돕고 있다. 비빔밥 집의 확장을 위해 '슈가맨'에 출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두는 "사전 인터뷰 때문에 10년 만에 만났는데 죄 비빔밥 얘기만 하더라"고 덧붙였다. 자두는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 교포 목회자와 결혼을 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MC 유재석은 "평소에 본명을 많이 불렀다. 본명이 덕은이와 용식이"라고 얘기했다. 강두는 "오늘도 보자마자 '용식아!'라고 하시더라. 반가운데 너무 당황했다"고 말했다. 자두는 "본명이 너무 독특해서 팀명을 용식이와 덕은이로 나가려고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두는 활동 당시 잠적했던 일화들을 털어놨다. 강두는 "자두의 콘셉트가 나와 너무 안맞아서 방송을 하기가 되게 싫었다. 잠수를 많이 타고 그랬다. 연예인 중에서 아마 1등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다. 자두는 "나와 매니저가 정말 많이 빌러 다녔다. 생방송 직전까지 안나오기도 했다. 나타나더라도 죄 의식 없이 나타났다"고 돌아봤다. 강두는 "지금 생각하니까 미안하긴 하다"라고 말했다.

유희열팀 슈가맨으로는 녹색지대가 나왔다. 곽창선은 "강원도 횡성에서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2~3년만 있다 온다는게 12년이나 됐다"고 돌아봤다. 권선국은 "최근 트로트 앨범이 나왔다"고 밝혔다.

유희열은 녹색지대와 얽힌 에피소드를 얘기하기도 했는데, 그는 "동부 이촌동에 스튜디오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고 있었는데, 권선국씨가 '야 이XX야, 왜이렇게 늦게와'라며 뒤통수를 때렸다. 내가 돌아보자 형님이 너무 놀래서 '같은 멤버인 줄 알았다'고 사과를 했다"고 회상했다. 곽창선과 유희열이 닮은꼴이라 벌어진 헤프닝이었다.

곽창선은 활동 당시 권선국에게 품었던 감정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 살차이인데, 10년 이상 된 선배처럼 닦달하고, 군기를 잡았다. 오죽하면 담배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4집부터 헤어진 이후 전화가 와 '너와 노래할 때 가장 빛나더라'고 말해 감동을 받았다. 철들었구나 싶었는데, 같이 해보니 아니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손승연과 이영현의 대결이 펼쳐졌다. 손승연은 솔뱅과 R&B 스타일의 '대화가 필요해'를, 이영현은 마이너 팝발라드로 편곡된 '준비 없는 이별'을 불렀다. 손승연은 감미롭게, 이영현은 특유의 시원하고 힘있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꾸몄다. 투표 결과 압도적인 표 차로 유희열팀이 승리를 거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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