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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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가요계①] 또 한번 확장되는 엑소의 세계

기사입력 2016.06.06 12:06 / 기사수정 2016.06.06 12:06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그룹 엑소(EXO)의 컴백이 임박했다. '글로벌 대세'의 귀환, 엑소는 이번 앨범으로 또 한번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갈 준비를 마쳤다. 

엑소는 오는 9일 정규 3집 'EX'ACT(이그잭트)'를 발표한다. 지난해 겨울 스페셜 앨범 'Sing For You' 이후 약 6개월 만의 완전체 컴백이다. 엑소는 지난 2일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진과 영상 티저를 차례로 발표하며 가요계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 눈에 띄는 점은 'Monster(몬스터)'와 'Lucky One(럭키 원)'이라는 두 곡을 가지고 더블 타이틀로 활동을 한다는 점이다. '몬스터'는 히트 작곡가 켄지와 런던노이즈가 함께 작업한 곡으로, 마치 몬스터 같은 거친 자아의 본능적인 욕망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거부할 수 없는 집착을 직설적으로 뱉는다. 반면 '럭키 원'은 펑키한 사운드와 트렌디한 디스코 템포의 조화가 귀를 즐겁게 하는 밝고 경쾌한 R&B 펑크 댄스곡이다.

곡 소개에서도 알 수 있듯 더블 타이틀 두 곡은 극과 극이라고 할 만큼 너무나도 상반되는 콘셉트를 하고 있다. 이미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있다. 먼저 공개된 멤버별 '럭키 원' 티저 사진은 캐주얼하면서도 펑키한 분위기가 담겨있는 반면, '몬스터' 티저 사진은 조금은 무겁고 어둡다.  각각 3일, 6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럭키 원'은 신비로운, '몬스터'는 다크한 이미지를 풍긴다.

특히 '몬스터'는 그간 엑소가 해왔던 콘셉트 중 가장 강렬함을 내뿜고 있다. 데뷔곡인 'MAMA'나 두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중독' 등 어두운 분위기의 곡을 하지 않았던 건 아닌 엑소지만 티저 사진이나 영상으로 미뤄봤을 때 '역대급' 어두운 콘셉트 임은 분명해보인다. 리더 수호는 "여러분에게 문화충격을 줄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럭키 원' 역시 단순히 밝고 경쾌한 것에 그치지 않고 신비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느낌을 동반한다. 

엑소가 더블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는 것은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약 1년 3개월 여 만의 컴백이니만큼 이 너무나도 다른 두 가지의 콘셉트의 곡을 엑소가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 어떤 모습으로 구현할 지에 궁금증이 모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또 이 더블 타이틀을 모두 아우르는 앨범 '이그잭트'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 지에도 역시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이번 활동에서 주목할 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13년 정규 1집 'XOXO'로 1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으로 김건모, god 이후 12년 만의 '밀리언셀러'로 등극했던 엑소는 지난해 정규 2집 'EXODUS'로 또다시 100만 장을 돌파해 '더블 밀리언셀러' 타이틀까지 확보했다. 이에 자연스럽게 이번 정규 3집으로 '트리플 밀리언셀러' 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 지에 눈이 쏠린다.



엑소는 '엑소플래닛'에서 온 우주소년이라는 설정부터 고유의 초능력 등의 세계관을 가지고 데뷔했다. 엑소의 세계관을 처음 접하면 황당함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으나 그 내용을 찾아보면 꽤 탄탄하게 짜여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세계관은 엑소가 앨범을 낼 때마다 조금씩 드러났고, 우리가 아는 '엑소의 우주'는 점점 더 커져갔다.

데뷔 5년차, 3번째 앨범. 엑소의 이번 정규 3집 '이그잭트'는 단순한 세계관의 확장 그 자체부터 그룹 엑소의 콘셉트 소화 범위, 퍼포먼스의 퀄리티, 그에 따른 수치와 업적 등 모든 영역에서의 진보를 기대케 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몬스터' 티저, SM엔터테인먼트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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