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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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호투' 안규영 "첫 승, 6년이 걸렸다"

기사입력 2016.06.05 20:2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박진태 기자] 대체 선발의 반란, 대어 김광현(28)을 잡았다.

안규영(28)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7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했다.

안규영은 대체 선발 투수로서 2군에서 콜업됐고, 5일 SK전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안규영은 비룡 군단의 에이스 김광현을 꺾어내며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안규영은 최구 구속 145km/h의 속구를 앞세워 SK 타선을 봉쇄했다. 또한 안규영은 고비 때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던지며 상대 타선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했다.

경기를 마치고 안규영은 "첫 승을 기록하는 데 6년이 걸렸다"며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났다. 고생을 많이 하셨다. 승리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그는 "마운드에서 한 타자 한 타자에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했다. 안규영은 "선발 투수 통보는 어제 들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지난 2006년 청룡기 8강전이었다. 당시에는 김광현(안산공고) 선수에게 졌었다. 오늘은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했다. 당시 안규영은 휘문고등학교 소속이었다.

마지막으로 안규영은 "이용찬 선수와 정재훈 선수에게 포크볼을 배웠다. 상무 시절 2년간 열심히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대졸 입단이라 또래에 비해 많이 늦어 신인 때는 조급함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던지려고 한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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