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종현이 'SNL7'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그야말로 까도 까도 매력 뿐인 양파남이었다.
4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 시즌7'에는 솔로 앨범을 발매한 그룹 샤이니 종현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종현이 맡은 첫 역할은 극성맞은 보디가드가 붙어 다니는 톱스타였다. 종현이 탑승한 비행기에는 승무원부터 승객까지 종현의 극성팬 뿐이었다. '대포여신'들 뿐만 아니라 옆자리 앉은 승객도 종현이 자는 동안 몰래 셀카를 찍고, 종현이 물을 마신 컵에 혀를 댔다. 승무원도 종현의 식성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담요를 가져다 주면서 종현의 무릎 위에 앉았다. 보디가드 유세윤까지 종현의 팬이었다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SNL'의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3분' 시리즈에서는 종현이 김민교의 3분 친구가 됐다. 김민교는 '단짝'에 이어 '개이득' 친구를 소환했다. 종현은 김민교에게 치킨을 사준 뒤, 김민교의 입가에 묻은 음식을 느끼하게 닦아주며 그윽하게 바라봤다. 또 김민교가 씻으러 들어가자 비누를 주며 "깨끗이 꼼꼼히 씻어"라고 말했다.
또 '중2병'에 걸려 "음악은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라고 하는가 하면, '동무'는 말 그대로 북한에서 온 친구였다. 게다가 절친은 절에 있는 친구였다. "블링블링 이즈 종현"이라는 주술을 외웠다. '불알친구'는 팬티를 벗고 다녔다. 제대로 된 친구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종현은 아가씨 김준현을 유혹하기 위해 소시지를 먹었다. "버틸 수록 당신이 먹을 양만 줄어든다"고 했다. 김준현은 결국 참지 못하고 종현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종현은 "우리 집에 이 핫바 10개 더 있는데, 먹으러 갈래"라고 쐐기타를 날렸다.
하지만 김준현도 진짜 아가씨가 아니었다. 다음 등장한 나이 많은 아가씨에게는 아재개그로 승부를 봤다. "콩심으러 가자. 알콩달콩", "너 신고, 혼인 신고", "이런 식이야, 결혼식" 등 아재개그로 유혹에 성공했다. 결국 마지막으로 등장한 안영미는 아가씨는 아가씨인데, '인어 아가씨'였고 알고보니 비행기의 극성팬 승무원이었다. 종현은 "재산같은 거 포기하고 착실하게 일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신동엽은 "고생 많이 했다. 야외 촬영도 24시간 내내 하고, 스튜디오 힘들었을 텐데 잘 했다"고 했다. 종현은 "시작할 때 긴장 너무 많이 했는데 크루 분들, 관객 분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재밌게 했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루나는 "저도 처음으로 SNL 출연했는데 종현 오빠, 제 앨범 기념으로 좋은 방송 나올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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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