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구 역투' 송창식, 만루 위기 잠재운 위력투 [XP 초점]

 

[엑스포츠뉴스=대구, 이종서 기자] 송창식(31,한화)가 '명품 투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와 삼성이 맞붙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 초반 난타전으로 양 팀은 5-5의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리고 한화는 5회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한화 벤치는 마운드에 있던 박정진을 내리고 송창식을 올렸다. 송창식은 조동찬과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결정구는 모두 포크볼.
 
한 고비 넘긴 송창식은 김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6회 송창식은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안타와 볼넷이 이어지면서 1사 만루 위기를 다시 맞이했다. 송창식은 박한이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냈고, 백상원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 두 번째 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송창식이 삼성의 타선을 묶는 동안 한화 타자들은 7회 3점을 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송창식은 7회 마운드에 올라 김정혁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이지영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결국 송창식은 마운드를 심수창에게 넘겨줬고, 심수창은 후속타자들을 실점 없이 잡아냈다.
 
이날 송창식은 총 50개의 공을 던져 2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마무리가 좋지 않았지만,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버틴 송창식의 활약에 한화는 8-7로 이날 경기를 잡고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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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