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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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밀크부터 오해영까지' 서현진 인생의 다섯 장면

기사입력 2016.06.03 14:24 / 기사수정 2016.06.03 14:2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운칠기삼'이라지만, 운 역시 열심히 노력하는 자에게 찾아오는 선물이다. 서현진에게 '또 오해영'은 노력에 노력이 더해져 찾아온 천운이자 선물이다.

배우 서현진은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결혼 전날 파혼 당하고, 파혼의 원인을 제공한 박도경(에릭 분)과 사랑에 빠지게 된 그냥 오해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직장상사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는 당당함은 뭇 사람들의 판타지를 충족하는 동시에 오해영의 짝사랑에 공감하도록 한다.

하지만 2016년 서현진은 그냥 완성된 것이 아니다. 과거 서현진은 실패도 경험했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을 때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서현진이 '또 오해영'이라는 날개를 달기까지 그의 인생에서 중요했던 다섯 장면을 꼽아봤다.

▲ 2001년, 밀크 ; 아쉬움, 또 아쉬움

서현진은 2001년 그룹 밀크로 데뷔했지만, 1집 활동 이후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다. 밀크 멤버였던 박희본은 "6개월이 지난 뒤에야 (다른 멤버가) 그만둔 사실을 알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힘든 시기를 겪을 때 데뷔해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래도 타이틀곡 '컴 투 미' 등에서 메인보컬 서현진의 목소리는 빛났다.

▲ 2011년, 짝패 ;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의 주인공 되다


밀크 해체 이후 서현진은 동덕여대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이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드라마 '황진이', '히트', 영화 '지구에서 연애중'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11년 MBC '짝패'는 서현진이 처음으로 주연급 배역을 맡은 드라마이자, 이 작품으로 연말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주부문 신인상을 거머쥐며 배우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

▲ 2013년, 제왕의 딸 수백향 ; 생애 첫 드라마 주연

이후 '신들의 만찬', '오자룡이 간다', '불의 여신 정이' 등 MBC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전천후 활약, MBC 공무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2013년 '제왕의 딸 수백향'에서 수백향 역으로 생애 첫 타이틀 롤에 도전해 호평을 받기도. '아이돌 출신 배우'가 아닌 '발음과 발성이 명확하고, 자꾸 보고 싶은' 배우로서 자신만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비록 연말 연기대상 수상은 실패했지만 '제왕의 딸 수백향'은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배우 서현진을 각인시킨 소중한 작품이다.

▲ 2015년, 식샤를 합시다2 ; 먹방 여신 서현진

MBC 공무원을 벗어나 '삼총사'로 tvN에 진출한 서현진은 2015년 '식샤를 합시다2'에서 백수지라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사극에 자주 출연해 단아하고 조용한 이미지였던 서현진은 백수지를 만나 훨훨 날았다. 윤두준, 권율과 로맨스는 물론 '식샤'에서 빠질 수 없는 먹방까지 200% 소화하며 '생활 연기의 달인'으로 우뚝 섰다.

▲ 현재, 또 오해영 ; 이보다 사랑스러울 수는 없다

현재 방영되는 드라마 중 가장 화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또 오해영' 태풍의 눈에는 서현진이 있다. '식샤를 합시다2' 백수지보다 처절하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다. 결혼 전날 파혼당한 여자 그냥 오해영은 "날 사랑하지 않는 것들은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일찍일찍 좀 다녀라. 나 심심하다" 등 사랑해봤다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대사를 차지게 소화했다. 서현진의 매력에 남녀노소 구별할 것 없이 모두가 퐁당 빠져버렸다. 서현진 표 오해영이 대국민 월요병 퇴치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MBC,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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