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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탈세 혐의 법정 출석 "나는 몰랐다"로 일관 (西언론)

기사입력 2016.06.03 09:38 / 기사수정 2016.06.03 10:0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정에 출두한 리오넬 메시(29,FC바르셀로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메시는 지난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속개된 재판에 검정색 양복을 입고 출석했다. 그동안 부상을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던 메시가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자 100여명의 현지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뤘다. 

메시와 그의 아버지 호르헤 메시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메시의 초상권 400만 유로(약 52억 원) 가량을 탈세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세금을 납부하지 않기 위해 파나마에 유령회사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스페인 법원은 탈세 혐의가 메시의 부친에게 있다고 결론을 지었지만 검찰 측은 최근 공개된 계약문서에 메시가 직접 사인한 것을 확인하면서 메시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출석을 요구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에 따르면 메시는 재판 사흘째인 이날 처음으로 법정에 섰고 "나는 그동안 축구에만 집중했다. 계약서에 사인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대로 읽지 않았다"며 "계약 내용을 숙지하지 않은 것은 아버지를 믿었기 때문"이라고 해명을 반복했다. 

이어 "나는 스폰서와 계약을 했고 광고를 찍었을 뿐 초상권 사용에 대한 업무와 그에 따른 돈의 흐름은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메시에 앞서 소명을 한 메시의 부친도 "메시가 프로에 데뷔한 이후 늘 축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었다. 법률에 대한 부분은 잘 몰랐다"고 같은 입장을 전했다. 

스페인 검찰은 메시 부자에게 징역 22개월15일과 탈세액에 상응하는 벌금을 부과하려 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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