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김명민과 김상호가 유쾌한 브로맨스를 선보였다.
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에는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의 배우 김명민과 김상호가 출연했다.
이날 김명민은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에 대해 "돈만 밝히는 브로커 역을 맡았는데 감옥에 있는 사형수에게 편지를 받게돼 본의 아니게 변호를 맡게 되는데 그 일면에 추악한 현실이 있다. 그것을 고발하는 유쾌하고 통쾌하고 때로는 가슴 절절한 영화다"고 친절하게 소개했다.
김상호는 김명민의 저음 목소리를 칭찬하며 인성과 음성 모두 최고라 말했다. 이에 김명민 역시 "형이 연기에 몰입하면 눈빛이 돈다"며 거들어 훈훈함을 더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브로맨스가 없다며 유쾌함을 이어갔다. 이들은 영화에서 함께하는 신이 없어 별로 안친했고, 오히려 영화 홍보 과정에서 친해졌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김상호는 영화에서 권종관 감독이 컷을 잘 안했다는 것을 언급하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명민 역시 "감독님이 컷을 잘 안하신다"고 귀여운 불만을 더했다. 김명민은 권종관 감독 차기작 출연에 대해 "이번 작품 되는 것을 봐서 눈치를 보겠다"며 "명감독님이라면 컷은 늦게해도 상관없다"고 센스있는 처세술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명민은 자신의 소속사 후배 최태준이 과거 MBC '라디오스타'에서 잘 보이기 위해 등산에 나섰다는 이야기에 "진심인 줄 알았는데 방송을 보고 알았다"며 "회사 직원들이 등산을 다녀오면 다음주에 그만두더라. 그것도 최태준의 '라디오스타'를 보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자신이 북한산 날다람쥐라며 등산 사랑을 드러냈다. 김명민은 등산 영화를 묻는 질문에 "하고 싶지않다"며 일과 취미가 다르다고 단호한 선을 그었다.
김상호는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김상호는 아내와 결혼 하기를 정말 잘했다며 "내가 뭐가 잘났다고 저런 여자를 만났을까"라는 말과 함께 아내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상호는 최근 대세인 걸그룹 트와이스의 'CHEER UP'을 신청하며 3학년인 딸이 좋아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이어 김명민은 의외의 인터넷 쇼핑 사랑을 드러냈다. 김명민은 "극중 캐릭터가 인터넷 쇼핑몰 중독자다"며 "매일 촬영하던 시기라 할 것이 없어서 인터넷 쇼핑을 하게 됐다. 스키니 진도 샀다. 홈쇼핑까지 가지 말자고 생각했지만 촬영 숙소에 택배가 쌓여있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힘든 역할에 대한 도전에 대해 "안해봤던 것이니 해보고 싶었다"며 "한번 한 것은 또 하고 싶지 않다. 안해봤던 것이니 의미가 담기는 것이다"고 연기관을 설명했다. 또한 자신의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는 오달수의 이야기에 "그런 느낌은 받았다"며 "형이 낯가림이 심하다. 다가가지 않으면 달수 형의 마음을 얻을 수 없겠다는 생각에 다가갔다. 달수 형과는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김상호에 대해 "영화에서 호흡은 모르겠지만 홍보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말해 끝까지 웃음을 유발했다.
김명민과 김상호는 진지한 연기파 배우의 모습과 달리 유쾌하면서도 센스 있는 모습, 그리고 사랑꾼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방송의 재미를 더했다.
김명민과 김상호가 출연하는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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