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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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강타부터 노홍철까지 청취자 사로잡을까(종합)

기사입력 2016.05.30 15:07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방송인 노홍철부터 강타, 김태원, 이윤석까지 MBC 라디오의 새 얼굴이 됐다. 네 명의 DJ를 필두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 MBC 라디오는 청취자 사로잡기에 성공할까.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2016 MBC 라디오 춘하계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 표준FM ‘별이 빛나는 밤에’ 강타, ‘원더풀 라디오’ 김태원, ‘좋은 주말’ 이윤석이 참석해 저마다의 각오를 밝혔다.

전현무의 바통을 이어 받아 오늘(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노홍철은 "아침에 방송을 하고 와서 소감을 말씀 드렸는데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 그릇의 프로그램은 아니다. 부족한 것 같아서 실감도 덜 나는데 2주 정도 해봐야 그때 내 마음이 진정한 기분이 될 것 같다. 아직은 전현무의 흔적이 강하지만 차차 바꿔나가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털어놓았다.

노홍철은 "워낙 전현무가 잘했고 하루의 시작인 만큼 중요한 시간대라고 생각했다. 저와는 맞지 않을 것 같고 전현무에 버금가는 잘하는 분이 왔으면 한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후 몇 번 더 만남을 가졌다"며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그러면서 "전현무 씨는 사석에서 만나는 몇 안 되는 좋아하는 형이다. '굿모닝 FM'에 애착이 강하더라. 전현무 씨가 아는 동생이 해줬으면 한다고 하더라. 나는 애청자 중 한 사람으로 후임 DJ가 아니라 대타 DJ라고 생각한다고, 즐겁게 들었던 만큼 건강히 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긍정 에너지가 특기인 그는 "최선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전현무를 다시 앉게 하는 것이 목표다. 전현무가 잘했던 것처럼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에너지는 부족하지 않게 다가가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설명했다.


2002년 KBS 2FM ‘자유선언’ 2, 3대 DJ로 활동한 뒤 13년 만에 '별이 빛나는 밤에'로 라디오에 전격 컴백한 강타 역시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강타는 "국내에서 많은 분들과 가깝게 소통한 적이 별로 없다. 이번에 청취자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제 얘기도 많이 하는 소통의 장이 됐으면 한다. 예전보다 더 멋진 '별밤'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타는 백지영의 후임으로 22일부터 DJ 자리에 앉는다. "남성 톤의 편안함을 전해주겠다. 여성 DJ가 했을 때보다 밤에 분위기를 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핵노잼' 이미지라 많은 이들이 기대를 안 하고 계시더라. 유쾌하리라는 기대를 안 하기 때문에 살짝만 재밌는 상황을 만들어도 만족하실 것 같다. 여성 DJ들이 했을 때와는 또다른 깊은 분위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바랐다.

가장 걱정이 되는 해외 스케줄 문제도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제작진과 해결책을 논의 중이다. 소속사나 저 자체도 최대한 국내 스케줄로 할애를 하려고 한다. DJ를 오랫동안 하는데 있어 무리 없게 하겠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한국 음반 활동이 계획돼 있어 무리는 없을 것이다"며 귀띔했다.

신봉선과 '좋은 주말'에 함께 하는 이윤석은 4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것과 관련, "4시간 생방송이 생각보다는 괜찮다. MBC에서 저와 김태원 형님을 쓴 것은 과감한 모험이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윤석은 "아내가 한의학 쪽 일을 하고 있어서 라디오 중간에 먹을 수 있는 약을 조제 중이다. 어제도 먹었다. 공진단을 항상 갖고 다니고 있고 중간에 작가와 PD님이 당도를 보충해준다. 안전장치가 몇 겹으로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경규 씨가 눕방을 시도했듯 라디오에서 최초로 눕방을 시도할 생각까지 한다.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 오히려 체력보다 추위가 복병이다. 어제 오리털 파카를 입고 진행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는 패널로 출연 중인 MBC '일밤-복면가왕'의 9연승 가왕 우리동네 음악대장을 꼽았다. "'복면가왕'에서 음악대장이 나오면 리액션을 목숨 바쳐 했다. 여력이 되면 모시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원더풀 라디오'로 청취자와 함께하는 김태원은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더이상 보여드릴 게 없다. 퇴근하시는 분들과 야근하시는 분들과 함께 서로를 위로하고 노래를 틀어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또 "심각한 걸 심각하지 않게 얘기하는 것이 장점이다. 사연을 신청할 때 대본을 보기 보다는 즉흥적으로 대화하는 걸 좋아한다. 80년대 말부터 90년대 초까지 주옥같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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