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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1%의 어떤 것' 하석진, 강동원의 무게를 견뎌라

기사입력 2016.05.26 16:29 / 기사수정 2016.05.26 16:3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작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6일 오후 드라마 '1%의 어떤 것'은 남자주인공 이재인 역에 배우 하석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3년 전 원작에서 강동원이 맡았던 역할을 하석진이 맡게 된 것이다.

2016년판 '1%의 어떤 것'은 원작 소설 및 2003년 드라마를 집필한 현고운 작가가 다시 한 번 펜을 들었다. 안하무인 재벌 호텔리어와 초등학교 선생님의 유산 상속을 둘러싼 좌충우돌 바른생활 로맨스다. 관계자는 "원작의 매력에 신선함을 가미한 순정 로맨스 드라마로 재탄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1%의 어떤 것'은 2003년 MBC '일요 로맨스극장'이라는 타이틀로 인기리에 방영됐다. 이른 아침 편성됐지만 많은 시청자를 브라운관 앞에 모이게 하면서 '아침을 깨우는 드라마'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 현고운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중학교 선생님 김다현(김정화 분)과 재벌3세 이재인(강동원)의 계약연애를 다룬 작품.

안하무인의 재벌 3세 남자 주인공, 착하지만 잘난 것 없는 여자 주인공이 우연한 계기로 만나 계약연애를 한다. 강동원, 김정화라는 선남선녀의 케미스트리와 통통 튀는 연출이 통했다. 강동원은 '1%의 어떤 것'의 흥행을 발판 삼아 드라마 '매직', 영화 '그녀를 믿지 마 세요', '늑대의 유혹'에 연달아 출연하며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렇기에 '1%의 어떤 것' 리메이크 버전에 몰리는 관심은 상당했다. 특히 13년 전 여심을 저격했던 강동원의 역할을 맡을 배우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관심의 주인공이 된 하석진은 원작의 인기와 대중들의 관심을 모르지 않는 듯 "작품과 캐릭터가 지닌 유쾌발랄하면서도 설레는 분위기에 매료되어 두근거리는 심정으로 첫 촬영을 기다리고 있다. 이재인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구현해낼 수 있도록, 또 작품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석진이 맡을 이재인은 드라마 속 남자주인공이 가질 수 있는 매력적 요소를 모두 갖췄다. 호텔리어라는 직업의 신비로움, 안하무인에 까칠한 남자가 사랑을 하며 보일 다정다감함은 로맨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뇌섹남' 이미지의 젠틀남, 귀하게 자란 듯한 하석진이 까칠남 이재인을 어떻게 그려낼까. 하석진이 원작의 무게와 강동원의 그림자를 이겨내고 자신만의 '이재인'을 구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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