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야화] '운빨' 황정음♥류준열, 믿보커플 케미 기대해도 되겠죠?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황정음과 류준열의 만남, 그 뚜껑이 열렸다.
 
2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1회에서는 자꾸만 만나게 되는 심보늬(황정음 분)와 제수호(류준열)의 인연이 그려졌다.
 
심보늬는 어린 시절부터 유독 운이 없었다. 심지어 심보늬의 짝꿍이 되는 친구들은 코피가 나거나 날아오는 공에 맞는 등 불운이 잇따랐다. 그런 심보늬의 곁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어 부모님도 심보늬를 떠났고 마지막 남은 동생 심보라(김지민)까지 사고를 당하게 됐다. 심보늬는 우연히 만난 무속인의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따랐고 기적처럼 동생이 살게 된 경험을 하게 됐다. 그 뒤로 심보늬는 운세, 부적과 함께하는 삶을 살게 됐다.
 
반면 제수호는 철저히 과학적인 사람이었다. 높은 아이큐를 지닌 제수호는 계산을 기반으로 카지노에서 많은 돈을 따고 어떤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수식으로 해결했다. 모든지 완벽해 보이는 제수호지만 그에게도 약점은 있었다. 5세 당시 고등학교 과정의 수학을 해결해 언론의 집중을 받았던 그는 많은 사람 앞에서 서면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의 병을 앓고 있었다.
 
심보늬와 제수호는 부딪히며 시작된 악연으로 만나게 됐다. 청소 용품을 들고 돌격하는 심보늬에 부딪힌 제수호는 옷과 머리가 젖게 된 것. 이윽고 심보늬는 제수호의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 이달님(이초희)의 부탁으로 토끼탈을 쓰고 문제를 해결하려 나섰다. 이 과정에서 심보늬는 제수호의 오해를 받고 그가 듣는 줄 모른 채 제수호의 험담을 하기도 했다.
 
심보늬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호랑이띠 남자를 만나 하룻밤을 자야 한다는 무속인의 말을 들었다. 심보늬는 어이없지만 무속인의 말을 맹신했기에 갈등했고 술에 만취했다. 만취한 심보늬는 또 우연히 제수호와 만났다. 심보늬는 제수호와 대화를 나누던 중 그가 호랑이띠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됐다.

 
'믿고 보는' 로코퀸 황정음과, '대세남' 류준열의 만남이 드디어 공개됐다. 너무나도 반대인 캐릭터의 두 사람의 케미는 기대할 만 했다. 황정음은 토끼탈을 쓰고 허둥지둥 대다가도 동생을 살리기 위해 눈물을 흘리고, 떡실신 연기의 원조인 만큼 만취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무리 없이 소화해냈다. 류준열 또한 '응팔'의 정환이가 아닌 류준열 그 자체였다. 까칠함부터 초조해하는 모습까지 분명 정환이와 다른 새로운 모습이었다.
 
어떻게 보면 계속 되는 우연, 달라도 너무 다른 남녀 주인공의 캐릭터라는 설정이 여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와 비슷할 수도 있다. 게다가 전작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로코녀 이미지가 강했던 황정음이 비슷한 장르인 '운빨로맨스'에 출연하기에 비슷함이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운빨'을 맹신하는 심보늬의 모습은 분명 새로웠다. 누구나 오늘의 운세부터 사주까지 다양한 운세를 재미로 혹은 절실하게 믿기도 한다. 때문에 심보늬의 모습은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으며 다른 로맨틱 코미디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모습이기에 새로웠다.
 
황정음과 류준열의 케미도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극 말미 만취한 나머지 호랑이를 찾아 헤매는 황정음과 이를 보고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류준열의 모습은 앞으로 이들이 나타낼 커플케미를 기대하게 해주는 축약판이기도 했다.
 
달라도 너무 다른 심보늬와 제수호로 분한 황정음과 류준열, 대세 남녀인 두 사람이 커플로 만나 어떤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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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