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상대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주세페메아차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서 다시 치러지는 마드리드 더비 결승이다.
최근 두 팀의 맞대결 주도권은 아틀레티코가 쥐고 있다. 과거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우세한 경기가 많았지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체제로 변한 뒤에는 마드리드의 주인은 아틀레티코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5경기 상대전적은 2승 2무 1패로 아틀레티코의 우위고 가장 최근 경기도 아틀레티코가 1-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력도 아틀레티코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가운데 호날두는 결승전을 앞두고 상대의 전력을 높게 평가하면서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있다.
25일 팀 훈련을 마치고 스페인 언론 '아스'와 가진 인터뷰서 그는 "아틀레티코와는 언제나 힘든 경기를 펼친다. 그들은 2년 전과 비교해 선수들이 조금 달라졌지만 플레이 방식은 똑같다"면서 "아틀레티코는 볼 밑에서 플레이하며 상대를 매우 어렵게 만든다. FC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이 결승에 오지 못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고 아틀레티코의 강함을 인정했다.
호날두는 전날 훈련 도중 키코 카시야 골키퍼와 충돌해 넘어지면서 부축을 받고 훈련장을 떠났다. 결승전을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커졌지만 다행히 멀쩡한 모습으로 언론 앞에 서면서 우려를 날렸다.
그는 "약간의 문제가 있어 걱정하긴 했지만 하루이틀이면 좋아질 것"이라며 결승전 출전에 이상이 없다고 확신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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