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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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만의 선발 출장' 이대호, 희비 엇갈린 '시작과 끝'

기사입력 2016.05.24 14:22 / 기사수정 2016.05.24 14:2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대호(34,시애틀)가 첫 타석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이대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2016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1루수 겸 5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22일에 이은 이틀 만에 선발 출장이다. 당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0-0으로 균형을 이룬 2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오클랜드의 선발투수 리치 힐을 마주했다. 1볼-2스트라이크로 불리한 아웃카운드. 이대호는 5구 째로 들어온 93마일짜리 포심을 받아쳤다. 공은 2루수 크리스 코글란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우전 안타가 됐다. 이대호의 16번째 안타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이후 이대호는 침묵했다. 4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0-5로 뒤진 9회말 무사 1루 상황. 선두타자 넬슨 크루즈가 오클랜드의 라이언 매드슨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가운데 이대호의 네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이대호는 초구 들어온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96마일짜리 빠른 공을 잘 골라냈다. 그리고 2구째 다시 96마일짜리 속구가 들어왔고, 이번에는 이대호의 배트가 돌았다. 그러나 공은 1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3-6-3 병살타가 됐다. 첫 타석 좋았던 출발을 이어가지 못한 마지막 순간이었다.

결국 9회 찬스가 날아가면서 시애틀은 0-5로 경기를 내주고, 4연승 행진을 마감해야만 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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