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금주 기자] '딴따라' 지성이 혜리에게 마음의 눈을 떴다.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9회에서는 서재훈(엘조 분)을 합류시키려 노력하는 신석호(지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추행 사건이 조작되었던 현장에서 마주친 하늘(강민혁)과 지누(안효섭). 지누는 하늘의 분노에도 "너도 나도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말, 안 들리겠지. 너한텐"이라며 "그 날 정말 기억이 안 나는데, 그때 이지영(윤서) 행동이 기억이 났을 뿐이야"라고 토로했다.
그렇게 지누를 보낸 하늘은 장롱 속에서 이지영 동생 경수의 물건이었다. 당시 경수가 그 자리에 있었던 것. 이를 모두 들은 신석호는 하늘에게 왜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 말을 안 했는지 물었다. 이에 하늘은 "진범을 알고도 내 누명 벗겨주겠다는 사람인데, 그 결심 하는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까 생각이 들더라"며 "내 누명 벗기겠다는 건 지누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데 괜찮겠어?"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신석호는 "지누도 나한텐 아픈 손가락인데, 죄도 없는 널 전과자로 살게 할 순 없다"라며 "성현이 동생이면 내 동생이야. 넌 내가 가수고, 내 동생이야"라며 진심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진한 포옹을 나누었다.
이어 신석호는 엄마에게 밴드하는 걸 들킨 후 꼼짝 못하는 서재훈을 찾아갔다. 서재훈의 진심을 파악한 신석호는 서재훈 아빠를 찾아가 서재훈이 자라온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서재훈은 엄마에게 "드럼을, 좋아하는 친구들이랑 치고 싶다고"라고 울부짖었지만, 엄마는 듣지 않았다.
이에 아빠가 서재훈의 가출을 도우려 했다. 그렇지만 서재훈은 "나도 이런 생각 안 해본 거 아니다. 내가 이러면 엄마는 어떡해. 엄마 인생이 비어버리잖아"라며 엄마를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재훈의 엄마는 달라지지 않았다. 재훈의 엄마는 자신을 찾아온 신석호에게 "대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대략 12억 들어갔다. 그런 아들을 천박한 딴따라 근처에 붙여놓을 수 없다"라고 화를 냈다. 이에 신석호는 "저희 회사 12억 없다. 근데 재훈이 꿈은 얼마일까요"라고 물었다.
결국 신석호와 멤버들은 학교 앞에서 서재훈을 기다렸다. 재훈의 엄마 또한 재훈을 기다렸다. 서재훈의 선택은 딴따라 밴드였다. 딴따라 밴드는 다시 완전체가 됐다.
이후 신석호는 사건 현장에서 나온 물건을 김주한(허준석)에게 보여주며 이지영에게 보내라고 전했다. 사무실로 돌아온 신석호는 서랍에 그린(혜리)의 흔적을 발견했다. 그린우산이 되어주겠단 그린의 메모에 신석호는 그린의 해맑은 미소를 떠올렸다. 그리고 자리에 없는 그린에게 전화를 걸어 기다리라고 전했다.
한걸음에 그린에게 달려간 신석호는 그린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며 "신석호, 어쩌자고 여기까지 온 거야. 거기까지만 온다. 정그린"이라고 독백했다.
한편 신석호는 음원 스트리밍 조작 건으로 검찰에 불려갔다. 하지만 음원 사재기 관련 법안 개정 6개월 이후에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단은 타깃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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