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5위로 시즌을 마감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 진출했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본머스를 3-1로 꺾었다. 지난 주말 테러 소동으로 순연됐던 경기서 승리한 맨유는 19승 9무 10패(승점 66점)를 기록하면서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맨시티+30, 맨유+14)에서 크게 뒤져 5위에 위치했다.
조금은 맥이 빠진 경기다. 맨시티가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사실상 4위를 확정한 가운데 맨유가 이를 뒤집기 위해서는 이날 19골차 승리를 달성해야 했다. 5분에 1골씩 넣어야 하는 비현실적인 상황이었다.
그래도 맨유는 웨인 루니와 앙토니 마샬, 후안 마타 등 주전 전부 출전시키며 무모함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간 맨유는 그동안 경기력보다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골이 급한 상황서 슈팅을 시도하는 것이 적어 조금은 답답한 양상을 보인 가운데 전반 종료 직전 루니가 첫 골을 뽑아냈다. 왼쪽 측면을 패스를 통해 파고들었고 마샬의 땅볼 크로스를 루니가 문전서 밀어넣으며 팀 플레이로 골을 터뜨렸다.
워낙 첫 골이 늦게 터진터라 다득점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가운데 후반을 맞은 맨유는 전반보다 시원해진 모습은 보였으나 여전히 골을 넣을 만한 경기는 보여주지 못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상 4위가 물건너간 가운데 후반 29분 마커스 래쉬포드, 43분 애슐리 영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3-0으로 벌렸다. 종료 직전 크리스 스몰링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그래도 승리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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