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즌 첫 5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8-7로 승리했다.
최근 5연승, 홈 8연승을 질주한 KIA는 시즌 전적 17승 17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한화는 최근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1회말 김주찬의 선두 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의 선발 심수창을 상대한 김주찬은 2볼-1스트라이크에서 높게 오는 143km/h짜리 직루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리드를 쥔 KIA는 2회말 3점을 추가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1아웃 후 김호령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백용환의 내야 땅볼때 상대 야수 선택이 나오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다. 1사 1,3루 찬스 상황에서 강한울이 1루수 앞 번트 안타로 3루에 있던 주자를 불러들였고, 2사 2,3루에서는 오준혁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4-0까지 달아났다.
3회초 한화가 로사리오의 1타점 적시타로 첫 득점을 올렸으나 KIA는 4회말 도망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이범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고, 서동욱도 바뀐 투수 권혁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추가해 안타 없이 2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가 6회초 턱 밑까지 쫓아왔다. 한화는 6회초에 대거 4점을 올리며 1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2루타와 볼넷,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우익선상 흘러나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고, 정근우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추가하며 맹추격했다. 계속되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로사리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김태균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기록하며 동점까지는 만들지 못했다.
쫓기던 KIA가 추가점을 낸 것은 6회말. 2아웃 후 나지완의 볼넷과 이범호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마련했고, 첫 타석에 들어선 윤완주가 값진 볼넷을 얻었다. 만루 찬스에서 타자는 최근 감 좋은 김호령. 김호령은 정우람을 상대로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2루 주자가 홈에서 태그 아웃된 것은 흠이었다.
한화가 7회초 하주석의 적시타로 다시 1점차. 안심할 수 없는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한화가 8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고, KIA는 8회말 나지완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정우람을 상대한 나지완이 높은 137km/h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자신의 6호 홈런이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로 나선 최영필은 2⅓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한 후 물러났다. 최영필의 선발 등판은 한화 소속이었던 지난 2010년 8월 20일 대전 SK전 이후 약 6년만이었다.
KIA는 최영필이 내려간 후 박준표, 임기준, 홍건희, 심동섭, 김광수까지 쓸 수 있는 불펜 카드를 모두 동원해 승리를 지켰다.
한편 한화도 선발 심수창이 2이닝 4실점으로 강판된 이후 송창식, 권혁, 윤규진, 정우람까지 필승조가 총 출동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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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