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가수 한희준이 예능유망주의 면모를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산전수전 공중전 특집으로 꾸며져 에릭남, 레인보우 지숙, 한희준, 지상렬, 지승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한희준은 미국 유명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9위라는 높은 성적을 기록한 과거가 공개됐다. 이에 한희준은 귀여운 허세를 부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심사위원이었던 제니퍼 로페즈와 깨알 친분을 자랑했다. 한희준은 "단테라는 영어 이름이 있었는데 제니퍼 로페즈 누나가 왜 한국 사람이 외국 이름을 쓰냐며 희준으로 가라고 했다"며 "만나면 허그를 하는 정도다"고 말했다. 한희준의 말에 출연진들은 믿지 않는 눈치를 보였다. 한희준은 억울해하며 제니퍼 로페즈가 새벽에 올린 SNS를 통해 자신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결국 한희준의 말대로 사실이었다.
또한 한희준은 에릭남에 대해 "교포 사이에서 유느님이다"고 칭찬했다. 에릭남은 한국 예능에 출연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한희준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한희준은 거침 없는 예능감을 선사했다. 그는 연예 정보 프로그램 리포터 시절 맷 데이먼을 만나 오랜 이야기를 나눈 에릭남에 비해 2분 30초 밖에 시간이 없었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하지만 한희준은 할리우드 스타를 만날 때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알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한희준의 글로벌한 인맥도 공개됐다. 한희준은 세계적인 권투 선수 파퀴아오와의 친분을 자랑하며 "'아메리칸 아이돌'을 보고 좋아하셔서 티켓을 손수 선물하셨다"며 "LA에 갈 때 종종 만나긴 한다"고 매우 편안한 사이를 보였다. 이에 출연진은 믿지 않는 눈치였지만 인증샷도 공개됐다.
이어 한희준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 앞에서 예능감을 뽐내고 싶었던 마음으로 "흰 머리가 많이 나셨어요"라 말해 오바마 대통령을 빵 터뜨린 이야기를 전한 것. 한희준은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시절 중 가장 방긋한 미소를 지었다"고 능청스럽게 덧붙이기도 했다.
한희준은 오바마 대통령 성대모사부터 골룸 성대모사까지 다양한 개인기를 보였다. 감미로운 노래 실력과 함께 능청스러운 모습과 더불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희준의 예능감에 대해 '유느님' 유재석도 인정했다. 한희준은 방송을 마치며 자신이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될 것이라 확신했다. 그는 "할리우드 스타들과 있었던 어떤 때보다 오늘을 못 잊을 것 같다"며 "실시간 검색어 1위에 감사한다"고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한희준의 능청처럼 그는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하며 새로운 예능 유망주의 등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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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