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이 전세계 10여 개국에 선판매됐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곡성'은 지난 11일 전야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제69회 칸 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부문에 초청되며 영화가 완성되기 전부터 전세계 바이어들의 관심을 모은 '곡성'은 칸 영화제 마켓이 개막되자마자 미국, 프랑스,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 10여 개국에 프리미어 전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판권을 구매한 Well Go USA Entertainment는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와 최동훈 감독의 '암살' 등의 한국영화를 성공적으로 개봉시켰으며 약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중견 배급사 Metropolitan Filmexport는 윤종빈 감독의 '군도'를 배급한 바 있다.
특히 칸 영화제 이후 프랑스 개봉일을 결정할 Metropolitan Filmexport의 구매 담당자 Cyril Burkel은 "나홍진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구매를 결정했다. '곡성'은 근래 어떤 스릴러와도 다르게 예상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조화롭게 섞어낸 걸작이다"고 호평했다.
또한 11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극장 개봉에 주력하는 중국의 배급사 Infotainment Media가 구매해 외국영화의 극장 개봉이 쉽지 않은 중국에서도 '곡성'의 열기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뿐만 아니라 해외배급을 맡은 화인컷은 "'곡성'의 18일 칸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다양한 국가의 배급사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 칸 영화제 마켓 기간의 더욱 활발한 수출 계약 달성이 기대된다"며 추가 해외 판매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한편 미국의 영화 매거진인 ioncinema가 '곡성'을 2016년 제69회 칸 영화제 기대작으로 선정하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매년 칸 영화제 기대작을 선정하는 ioncinema는 비경쟁부문의 초청작 중 유일하게 '곡성'을 최고 기대작으로 선정했다.
여기에 이탈리아 현지 유력 연예 매체인 COMING SOON은 3연속 칸 영화제 진출의 쾌거를 이룬 나홍진 감독을 현재 아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감독 중 하나로 주목하며 '곡성'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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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