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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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A 에플러 단장 "최지만 방출, 가슴 아픈 일이다"

기사입력 2016.05.12 12:0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최지만 방출, 가슴 아픈 일이다."

LA 에인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최지만을 지명 할당했다. 구단에서 지명 할당 통보를 받은 최지만은 웨이버 공시가 돼 룰파이프로 이적하기 전 소속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돌아가는 방법과 함께 모든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 만약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지 못할 경우 자유 계약 신분이 된다.

에풀러 단장은 최지만의 소속사 관계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으로 최지만을 에인절스의 미래자원으로 확신할 만큼 그의 가능성에 대한 의심은 없다. 하지만 우리 팀 선발투수가 4이닝을 못 버텨주는 상황에서 무너진 선발진을 추스르는 게 더 급했다"며 투수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과정에서 최지만을 지명할당할 수 밖에 없었던 배경을 털어났다.

그는 이어서 "불규칙한 출전기회 때문에 최지만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과 1루와 좌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최지만의 수비능력은 뛰어나다"며 "이런 최지만을 지명할당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정이었고, 가슴 아픈 일이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지만은 룰파이브 드래프트를 통해 에인절스에 합류했지만,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와 함께 그는 18타수 1안타(타율 5푼6리) 1볼넷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에풀러 단장은 "현 상황에서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이 최지만을 영입해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다. 계속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 상황이 발생하면 최지만이 에인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트리플 A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1루와 좌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최지만은 분명 매력 적인 선수다. 현재 우리 팀 좌익수 상황이 좋지 않다. 최지만이 다른 팀에 가지 않고 에인절스와 함께 한다면 머지 않은 시간 내에 메이저리그에 재진입 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오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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