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또 오해영' 에릭이 서현진을 위로했다.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 3회에서는 오해영(서현진 분)이 박도경(에릭)에게 눈물 흘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해영은 "학교 때 오해영이 둘이었어요.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도는 줄 알았는데 걔 옆에만 가면 나는 그냥 들러리. 내가 완전히 사라지고 걔가 된다면. 그런 기회가 온다면 나는 걔가 되기로 선택할까. 안 하겠더라고요. 나는 내가 여기서 조금만 더 괜찮아지기를 바랐던 거지, 걔가 되기를 원한 건 아니었어요"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결국 오해영은 "나는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기를 바라요. 걔는 어떻게 살려나. 결혼은 했을까. 내가 나갈게요. 어려서부터 살던 집 힘들게 다시 들어왔다는 말 들었어요. 내가 나갈게요. 그쪽이 나가면 버려진 기분일 것 같아요"라며 눈물 흘렸다.
특히 오해영은 "저 원래 말 그렇게 세게 하는 스타일 아니에요. 미쳐서 그래요. 어떻게든 힘내서 으쌰으쌰 살려고 하는데 이제는 지쳐요. 누가 나한테 말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그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결혼 전날 차인 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끝까지 말 안 해주네. 참 매정하다"라며 괴로워했다.
박도경은 "그게 어떻게 아무것도 아니야. 세상이 나한테 사망선고 내린 기분. 우주에서 방출된 기분. 쫓겨난 우주에서 아양 떨면서 빌붙어 살아야 되는 기분. 그게 어떻게 아무 것도 아니야. 난 결혼식 당일날 차였어. 한 대 맞고 쓰러진 거야. 좀 쉬었다가 일어나면 돼"라며 위로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