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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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지연에 철퇴' 신세계 퇴장이 승패 갈랐다

기사입력 2016.05.08 18:53 / 기사수정 2016.05.08 18: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이 강화된 시간 지연 행위 처벌에 눈물을 흘렸다. 반대로 전북 현대는 신세계의 경고 누적 퇴장을 틈타 경기를 뒤집었다. 

올해 프로축구연맹은 인플레이 시간을 늘리기 위해 시간 지연 행위에 강력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 올해 국내리그에 적용하는 규정집에 따르면 <규칙12. 반칙과 불법행위>에 경고성 반칙으로 ▲프리킥과 코너킥, 스로인 등으로 재개될 대 규정된 거리를 지키지 않을 경우 ▲플레이 재개를 지연시킬 경우 두 가지를 명시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0일 전북의 이주용이 수원FC전에서 프리킥을 시도하면서 시간 지연 행위를 이유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하면서 심판진의 매서운 눈초리를 피하지 못했다. 

그리고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전북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에서도 승부의 흐름이 시간 지연 행위로 인해 뒤바뀌었다. 문제 발판은 전반 38분경이다. 수원의 오른쪽 수비수 신세계가 스로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종혁 주심으로부터 두 번째 경고를 받았다. 스로인을 빠르게 연결하지 않았던 문제 하나와 거리를 이탈해 계속 앞으로 나온 것 두 가지가 문제였다. 

수원 선수단과 신세계는 경고누적 퇴장에 크게 항의했지만 이미 레드카드는 꺼내진 이후였고 판정 번복은 없었다. 축구연맹 관계자는 "시즌 전에 주심들에게 올해 경고 지연에 대해 철저한 판정을 요구했다. 경기 전에 경기감독관이 양팀 주무에게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한 예시를 전달한다. 이번 퇴장에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규정상 신세계의 행동은 경고성 반칙에 해당한다. 다만 신세계가 경고 한장이 이미 있는 상황이기에 시간 지연에 대해 주심이 주의를 줬는지 여부가 논란의 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장을 찾아 관전한 K리그의 한 감독도 "대부분 저런 상황에서는 주의를 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퇴장으로 분위기는 한순간에 달라졌다. 전북은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후반 맹공을 퍼부었고 한교원과 루이스, 이동국의 연속골로 경기를 3-2로 뒤집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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