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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안타 난타전' 롯데, 두산과의 첫 3연전 싹쓸이

기사입력 2016.05.08 18:1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치열한 난타전의 승자는 롯데 자이언츠였다.
 
롯데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3차전 맞대결에서 17–10으로 승리했다. 앞선 두산과의 1차전과 2차전에서 승리를 챙긴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스윕과 함께 3연승을 달렸다.
 
이날 힙계 39개의 안타를 주고 받으며 화력을 과시한 양 팀은 1회부터 점수를 냈다. 1회초 롯데는 1사 상황에서 김문호의 2루타와 손아섭의 내야안타, 그리고 상태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2루에 있던 손아섭은 최준석의 우중간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두산은 1회말 곧바로 2사 후 민병헌의 내야 안타로 잡은 찬스에서 김재환이 투런포를 터트리면서 2-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회초 롯데는 선두타자 김문호가 볼넷을 골라내면서 다시 한 번 찬스를 잡았다. 이어 손아섭의 유격수 땅볼 때 2루를 밟은 김문호는 최준석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3-2.
 

롯데의 리드는 길지 않았다. 3회말 민병헌의 안타 뒤 김재환의 2루타가 터지면서 두산은 동점을 3-3 만들었다. 2루에 있던 김재환은 양의지의 중견수 플라이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4회 초 문규현의 솔로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4회말 두산이 곧바로 박건우, 민병헌, 김재환의 안타로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5회초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두산의 두 번째 투수 고봉재가 문규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로 한 점을 올렸다. 이어 정훈이 바뀐 투수 진야곱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쳐 7-5로 앞서 나갔다. 여기에 6회초 최준석의 솔로포까지 터졌다.

승부의 추가 롯데로 기우는 듯 했지만, 두산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6회말 1사 후 양의지와 오재원이 연속 안타로 출루에 성공하자 에반스가 홈런을 날리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7회 롯데가 화력을 집중 시키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1사 상황에서 손용석과 문규현이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면서 롯데는 9-8로 리드를 다시 잡았다. 이어 정훈-아두치-김문호가 연속 안타를 쳐 점수를 11-8로 벌렸다. 이후 최준석이 고의 4구로 나가면서 2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김상호가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7회말 김재환의 안타 뒤 양의지의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따라갔지만, 8회 2점, 9회 2점을 롯데에게 내줬다. 두산은 9회말 한 점을 만회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치열한 타격전으로 전개된 이날 경기는 롯데의 17-11 승리로 막을 내렸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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