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브룩스 레일리(28)가 '곰 사냥꾼' 면모를 뽐내면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레일리는 7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올 시즌 레일리는 6번 등판 중 5번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있었지만, 승운이 좀 처럼 따르지 않아 2승 4패에 머물렀다. 그리고 지난해 3경기 등판해 0.39로 강했던 두산을 만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시즌 3승 째를 챙겼다.
이날 5-0으로 승리를 거둔 롯데는 전날(6일) 7-0 승리에 이어 이틀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레일리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강한 팀인 두산을 상대로 어제 조쉬 린드블럼에 이어 승리를 거둘 수 있어 기쁘다. 팀에게도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웃어 보였다.
두산에 강한 부분에 대해서는 "두산전 기록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 두산 타선이 한타자 한타자 강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던졌다. 이런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승운이 따르지 않아 아쉬움이 따를 법했지만, 그는 "지금 몇 경기 안 됐지만, 내 역할은 조금의 실점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다. 승리는 언젠가 따라온다. 시즌도 많이 남아 있어 내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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