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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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사냥꾼' 박용택의 맹타, LG의 어린이날 악몽 지웠다

기사입력 2016.05.05 18:3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박용택(37)이 '곰 사냥꾼' 모습을 한껏 뽐냈다.

박용택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 맞대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3년 간 두산을 상대로 4할1리를 기록하면서 '두산 킬러'로 자리 잡은 박용택은 이날 역시 두산 투수들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삼진으로 물러난 박용택은 4회부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0-0으로 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용택은 중전 안타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정성훈의 땅볼과 채은성의 내야안타로 3루를 밟은 박용택은 이병규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안겼다.

두산의 반격으로 3-3 동점이 된 5회에도 자신의 몫을 해냈다. 손주인이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용택은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다시 한 번 때려내면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용택이 이어간 찬스에서 정성훈은 적시타를 때려냈고 LG는 4-3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6회 이번에는 '대포'로 팀에 점수를 안겼다. 한 점 차 살얼음판 리드를 가지고 있던 6회 주자 1,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은 오현택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점수는 7-3으로 벌어졌다.

박용택의 맹활약이 있었지만 LG는 두산에 동점을 허용,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렀다. 그러나 LG 타자들은 연장 10회 주자 3루 상황에서 히메네스의 땅볼로 3루 주자 채은성이 홈에 들어오면서 3년 간 두산에게 빼앗겼던 어린이날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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