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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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의 시위 '좌완 플래툰? 우완 상대로도 넘긴다'

기사입력 2016.05.05 08:22

이은경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은경 기자]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무력 시위’를 했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6회와 7회 연이어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멀티 홈런이다.
 
이대호는 올 시즌 시애틀의 ‘플래툰 요원’이다. 상대가 좌완 선발을 낼 때에 한해 선발로 나설 기회를 잡아왔다. 이 때문에 이대호는 잦은 출장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는 박병호가 시즌 7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데 반해 이대호는 이날 2개를 몰아쳐 4개의 홈런을 쳤다.
 
이날 이대호는 선발 기회를 잡았는데, 오클랜드가 왼손 선발을 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대호의 홈런 2개는 모두 바뀐 우완 불펜 투수를 상대로 나왔다. 이대호는 상대 선발 션 마나에아를 상대로는 2타석 연속 침묵했다. 그러나 바뀐 투수 라이언 덜(우완)을 상대로 6회 솔로 홈런을 날렸다. 이어 7회에는 존 액스포드(우완)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7회에 나온 투런 홈런은 이날 시애틀의 9-8 역전승을 이끌어낸 결승타였다.
 
이대호는 지금까지 좌완 상대로 2홈런, 우완 상대로 2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달에는 대타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는 등 매우 제한된 기회에도 불구하고 해결사 본능을 유감 없이 뽐내고 있다.
 

 kyong@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이은경 기자 ky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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