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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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가요계③] '태양의 후예' 떠난 자리, '춘추전국시대' 열린다

기사입력 2016.05.05 08:00 / 기사수정 2016.05.05 01:29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금준 기자] 말 그대로 춘추전국시대다. ‘태양의 후예’ OST가 점차 그 자리를 내어주면서 가요계가 다시 한번 치열한 경합에 돌입했다. 게다가 쟁쟁한 가수들이 컴백을 선언하면서 차트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지난 4월 가요계를 돌아보자면 ‘태양의 후예’를 빼놓을 수 없다. 누군가는 가요계에 드라마가 왠말이냐고 항변할 수도 있겠지만, ‘태양의 후예’는 그 화제성만큼이나 가요계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바로 OST 이야기다.
 
‘태양의 후예’ OST는 다른 작품들과는 조금 달랐다. 그 전에도 드라마나 영화 OST가 한 두곡씩 인기를 얻었던 적은 있었지만, ‘태양의 후예’처럼 이른바 ‘줄세우기’를 기록하며 차트를 휩쓰는 결과는 얻지 못했다.
 
가요계에는 ‘태양의 후예’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제 아무리 음원파워가 있는 가수라도 ‘태양의 후예’의 높은 문턱을 넘어서기엔 힘이 부쳤다. 그러는 동안 ‘태양의 후예’는 미니시리즈에서는 더 이상 불가능쯤으로 여겨졌던 시청률 30% 넘어서며 승승장구했다.
 
4월의 끝자락 ‘태양의 후예’가 종영하면서 OST의 위력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여전히 차트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예전처럼 막강한 음원 파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리스너들도 다른 곡들로 귀를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발맞춰 5월의 가요계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앞서 정은지, 트와이스가 벌려놓은 틈새를 재빠르게 파고들고 있는 것. ‘태양의 후예’를 이어 ‘줄세우기’를 기록한 악동뮤지션, 그리고 ‘프로듀스 101’을 통해 국민 걸그룹으로 도약한 아이오아이(I.O.I)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바통을 이을 차세대 주자도 만만치 않다. 티파니와 제시카가 소녀시대 출신으로 솔로 맞대결을 앞두고 있으며, 인피니트의 우현도 솔로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에는 샤이니 종현의 첫 솔로 정규 앨범 발매가 5월로 확정되며 팬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아이돌 그룹 역시 5월 봄바람을 타고 팬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AOA는 점차 올라가고 있는 온도계에 발맞춰 화끈한 스윔슈트 콘셉트로 컴백을 선언했고,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의 신예 몬스타엑스를 비롯한 VAV와 비아이지, 타히티 등도 5월에 돌아와 대세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준비하고 있다.
 
음원강자들 역시 리스너들의 귓가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으며 다재다능함을 뽐냈던 산이가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오며 김연지도 허각을 시작으로 ‘with friends’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여기에 지아도 두 번째 컬러 프로젝트 ‘블루’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이처럼 수많은 가수들이 5월의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인 가운데, 과연 누가 ‘포스트 태양의 후예’ 영광을 차지할지에 관심이 모인다. 물론, 선택은 바로 리스너들의 몫이다.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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