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안재현이 예능인들의 위로와 사랑을 받는 신흥 예능인으로 재탄생했다.
3일 공개된 tvNgo '신서유기2'에는 중국 청두에서 이들의 여정이 그려졌다.
이들은 중국 낙산 대불을 보는 방법을 놓고 매직 판다 전쟁을 벌였다. 유성매직으로 상대팀에게 판다를 더 완벽하게 그리는 팀이 승리하는 것. 안재현과 강호동이 한 팀, 이수근과 은지원이 한 팀으로 나섰다. 이기는 팀은 배를 타고 지는 팀은 등산을 해야했다.
안재현은 그 사이 옆 방의 매직을 가져오는 예능감을 드러냈다. 강호동은 안재현의 재치에 만족스러워했다. 강호동이 이수근, 은지원과 말다툼을 하는 사이에 안재현은 자연스럽게 이수근과 은지원 팀의 매직까지 들고 나왔던 것.
이수근과 은지원은 뒤늦게 매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방심했다는 것을 알고 한숨을 쉬었다. 두 사람은 방을 찾아와 매직을 내놓을 것을 요청하다 강호동의 휴대폰을 가져가기도 했다.
안재현은 미션 종료 40분 전 칼같이 기상해 강호동을 깨웠다. 이어 숙면에 빠져있는 이수근과 은지원에게 조심스레 다가갔다. 우선 은지원의 눈에 과감하게 동그라미를 그렸다. 은지원의 눈에 동그라미를 그련낸 강호동과 안재현은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강호동과 안재현은 호텔 밖 인적이 드문 곳에 카메라까지 세팅하고서 기다렸다. 강호동은 "안재현이 만만찮다. 독하기가 내가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 감탄했다. 이어 순둥하지않냐는 PD의 물음에 "독사"라고 거들었다. 은지원은 "완벽한 패배다. 내가 했던 짓을 재현이가 하더라"고 당황스러워했다. 안재현과 강호동은 기상 미션 우승을 기뻐하며 나름의 스웩이 있는 랩을 선보이며 승리를 자축했다.
강호동은 안재현이 잠든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며 상대편이 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재현은 창문으로 나와 상대팀 문까지 막는 모습까지 보일 예정이다. 은지원은 안재현에게 "연기자 그만하고 예능해라"고 제안할 정도.
이후 이들은 '거지닭'이라 불리는 맛깔스러운 요리를 앞두고 다채로운 퀴즈에 나섰다. 이수근은 연거푸 정답을 맞췄다. 안재현은 "승기는 다른 종족이었다"며 상식문제에 강했던 이승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퀴즈에 이어 사자성어 도전에 나섰다. 안재현은 '오매불망'부터 막히며 당황스러워했다. 이어 '춘하추동'을 말해야하는 순간 '춘하신년'이라고 말해 모두를 당황케했다.
몇 차례 틀린 안재현이었지만 강호동과 은지원, 이수근은 안재현을 감쌌다. 그가 틀리더라도 예능이라 재밌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강호동은 "이렇게 할 바에는 책을 보지 말라"며 평소 숙소에서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던 안재현에게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불안해하는 안재현을 위해 형 세 명은 어깨동무를 하고 뒤에서 지켜주기도 했다. 안재현은 이후 네 자로 된 단어 맞추기에서 퀴즈를 가로채려고 하는 등 열의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청두에서의 마지막 밤에서는 드래곤볼을 놓고 양정우PD와 은지원의 'UFO가 있다'를 놓고 토론에 나섰다. 양정우PD는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4년 전액 장학생이자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편을 연출한 오로라 및 우주 전문PD다. 두 사람은 치열한 토론에 나섰다. 은지원의 우격다짐 속에서 양정우PD가 차분하게 반박하기 시작했다. 안재현은 "나사에서 달의 뒷면을 공개하지 않았지 않았나"라는 주제와는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가 뒤늦게 주제를 이해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신서유기2'는 매주 화요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고 매주 금요일에는 재편집된 TV판이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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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