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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인터뷰①] '노트르담드파리' 케이윌, 뮤지컬 도전한 이유

기사입력 2016.05.03 08:00 / 기사수정 2016.05.03 06:1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첫 도전은 늘 두려움을 수반한다. 그럼에도 첫 경험에서 오는 낯섦과 설렘은 기분 좋은 것임에 분명하다. 

가수 케이윌이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6월 17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에서 막을 올리는 ‘노트르담 드 파리’를 통해서다. 데뷔 10년 만에 뮤지컬에 발을 들인 케이윌은 부담과 설렘이 공존한다고 털어놓았다. 

“평소에 뮤지컬이 매력적인 콘텐츠라 생각했어요. 노래만으로 감동을 줄 수 있고 연기만으로 줄 수 있고 춤만으로도 줄 수 있지만 뮤지컬은 셋을 다 하는 집약체니까요. 예전부터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어요. 알려지기 전에도 혼자 오디션을 보러 다닌 경우도 있어요. 그때는 좋은 경험으로 끝났는데, 이번에는 제안도 왔고 용기를 주셔서 하게 됐어요. 욕심이겠지만 이번에는 경험만으로 끝내고 싶진 않아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세계적인 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주인공 에스메랄다에 집착하는 주교 프롤로, 약혼녀보다 에스메랄다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페뷔스, 뒤에서 묵묵히 주인공을 지켜주는 콰지모도의 어긋난 사랑과 욕망을 담는다. 케이윌은 에스메랄다를 향해 헌신적이고 안타까운 사랑을 보여주는 꼽추 종지기 콰지모도 역을 맡았다. 

“아직 무대에 서기 전이라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있어요. 오리지널 공연을 몇 차례 봤고 국내 공연도 영상을 보면서요. 혼자 오디션 볼 때처럼 연습하고 음악감독님의 수업도 들어요. 어렵다고 들어서 각오하고 있는데 노래에 음의 폭이 넓은 부분이 많고 캐릭터 면에서도 어떻게 표현하고 소화할지 연구하고 있어요.” 

캐스팅 일화가 남다르다. 내한 공연 당시 맷 로랑(프렌치 투어 콰지모도 역)이 SBS 파워FM ‘케이윌의대단한 라디오’에 출연했는데, 함께 있던 프랑스 프로듀서가 케이윌의 목소리가 콰지모도 역과 어울린다며 출연을 제안했다. 


“콰지모도 역할을 한 배우가 목소리와 어울린다고 계속 얘기하더라고요. ‘네가 했으면 좋겠다. 목소리를 들어봤다’고 적극적으로 얘기해줬어요. 제작사 분들도 많이 얘기해주셨고 그렇게 제안이 와서 오디션을 봤어요. 즐겁게 봐서 기분 좋았는데 결과도 좋아 어리둥절하기도 했어요. 제 삶의 방향에서 재밌는 길을 제시해준 것 같네요.” 

첫 뮤지컬이 세계적인 작품이라는 점에서 부담감이 상당할 법하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1998년 초연 이후 2005년까지 프랑스 내에서만 4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다. 2005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처음 선보인 이래 내한 및 라이선스 공연으로 한국 관객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부담을 갖지 않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요. 어떻게 하면 노래를 잘할 수 있고 듣는 분들에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했어요. 음악감독님은 캐릭터를 이해하고 그의 입장에서 하라고 하는데 어렵더라고요. 방향을 찾는 게 쉽지 않지만 재밌어요. 

기본적으로 콰지모도의 소리가 거친데 저를 대표하는 소리이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할지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관객이 어떻게 봐줄지 궁금해서 긴장돼요.”(인터뷰②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XP인터뷰②] '뮤지컬 데뷔' 케이윌 "부담감 이겨내야죠"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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