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관명기자] "어린이날(5월5일)을 잡아라."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이하 시빌워)가 흥행질주를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까지 마블 스튜디오 제작 영화 6편이 어린이날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빌워'까지 포함하면 총 7편이다.
2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공휴일인 어린이날 최고 흥행작은 다음과 같다.
2006년 = 미션 임파서블3(41만6912명 금)
2007년 = 스파이더맨3(76만2221명 토)
2008년 = 아이언맨(46만6425명 월)
2009년 = 7급공무원(22만5969명 화)
2010년 = 아이언맨2(64만685명 수)
2011년 = 토르: 천둥의 신(23만5090명 목)
2012년 = 어벤져스(65만9320명 토)
2013년 = 아이언맨3(70만5579명 일)
2014년 = 역린(44만4057명 월)
2015년 =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71만2523명 화)
총 10편 중 무려 6편이 마블 스튜디오 제작 영화로, 모두 지난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들이다. 2007년 '스파이더맨3'의 경우 제작은 소니픽쳐스가 했지만 역시 마블 코믹스를 근간으로 했다. 한국영화는 2009년 '7급공무원'과 2014년 '역린' 2편 뿐이다.
마블 영화 중 어린이날 최고 흥행작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71만명). 이어 '아이언맨3'(70만명), '어벤져스'(65만명), '아이언맨2'(64만명), '아이언맨'(46만명), '토르: 천둥의 신'(23만명) 순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들 마블 영화의 최종 흥행스코어가 어린이날 흥행성적 순이라는 것.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049만명, '아이언맨3'가 900만명, '어벤져스'가 707만명, '아이언맨2'가 442만명, '아이언맨'이 430만명을 차례로 동원했다.
올해 '시빌워'도 이같은 어린이날(목) 특수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27일 개봉, 2일 현재 상영일수가 6일에 불과한데다 오는 6일(금)은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무려 4일간의 황금연휴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흥행추이를 감안할 때 '시빌워'는 이번 어린이날 최소 6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시빌워'는 개봉 첫주인 지난 1일까지 393만명을 동원했다. 개봉 당일(27일 수) 72만명, 28일(목) 47만명, 29일(금) 63만명, 30일(토) 114만명, 5월1일(일) 94만명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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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명 기자 el3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