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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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16강 어려운 서정원 "공격에 집중해 홈에서 이긴다"

기사입력 2016.05.02 15: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수원 삼성은 이겨도 다른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16강 진출에 절박한 상황이지만 승리에 대한 필요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 

서정원(46)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오는 3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중국)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최종전을 치른다. 

현재 수원은 1승 3무 1패(승점 6점)로 멜버른 빅토리(호주)와 승점이 같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 멜버른에 원정골이 밀려 3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이 16강에 오르려면 상하이 상강을 반드시 꺾고 멜버른이 감바 오사카(일본)와 비기거나 패하길 바라야 한다.

자력으로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상황서 서 감독은 "조 마지막 경기고 우리의 홈이다. 조 3위를 달리고 있지만 내일 경기에 따라 16강 결정이 결판이 난다. 최선을 다해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현재 수원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1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수원의 무패 행진에는 승리보다 무승부가 많아 답답함을 안긴다.

반면 상하이 상강은 모든 경기서 6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원정에는 "조금 아쉽다. 베스트가 와서 붙길 바랐는데 많은 선수가 오지 않았다고 들었다. 상하이는 좋은 팀이라 후보들도 결코 쉽게 볼 수 없다"며 "상하이 상강은 조 1위에 중국 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가 원정서 상하이에 1-2로 패했지만 충분히 해볼 만했다. 문제점을 파악했고 선수들의 동기부여도 충분히 홈에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의 가장 큰 문제점은 득점력이다. 챔피언스리그 5경기 동안 수원은 4골에 그치면서 경기당 1골에도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 감독은 "경기마다 급변한 것이 컸다. 상하이 상강전은 우리가 좀 더 득점에 집중해서 2~3골을 넣는다면 무승부 경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은 지난 주말 FC서울과 슈퍼매치를 치르면서 주전들의 체력 고갈이 컸다. 슈퍼매치 못지않게 상하이 상강전이 중요한 만큼 두 경기에 걸쳐 접근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더구나 상하이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중국 리그를 금요일에 치렀다. 

서 감독은 "오히려 이번 경기는 체력이 문제가 될 것 같다. 상하이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금요일에 리그를 치렀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 같아 걱정"이라며 "현재 우리는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다. 경기를 계속 많이 해오고 있어 체력적으로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체력이 충분한 선수들이 활발하게 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많은 선수의 교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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