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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김혜연, 행사여왕부터 슈퍼맘까지 '열정도 여왕' (종합)

기사입력 2016.05.01 08:50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가수 김혜연이 열정 여왕의 면모를 보였다.

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김혜연이 출연해 행사의 여왕부터 다둥이 엄마까지 그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혜연은 하루에 서울에서 제주, 제주에서 부산을 오가는 공연 강행군을 이어갔다. 김혜연은 끼니도 차 안에서 겨우 떼웠지만 아무렇지 않은 미소를 보였다. 

김혜연은 공연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내가 공연을 시작했을 때 죽을 만큼 내 모든 것을 쏟아 붓지 않으면 안된다 생각한다"며 "남들 놀때 똑같이 자고 절대 똑같이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김혜연은 첫째 아이를 임신했을 당시에는 두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대에 섰다. 그는 만삭이 됐을 때도 노래하며 태교도 노래와 함께, 산후 우울증도 노래와 함께 했다. 김혜연은 빗 속에서도 공연을 펼치며 부상을 입었음에도 환한 미소를 짓는 프로의 면모를 보였다. 

공연의 여왕 김혜연은 집에서는 평범한 다둥이 엄마였다. 막내의 유치원을 보내고 골프 선수를 꿈꾸며 합숙 중인 딸과는 영상통화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또한 김혜연은 의류 사업에도 도전했다. 


이처럼 바쁜 김혜연은 "쉬고 싶고 편하게 놀고 싶은데 잘 안된다. 저는 '미치다'라는 단어를 정말 좋아한다"고 열정을 보였다. 

김혜연의 열정에는 사연도 있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며 "아이스크림도 팔아보고 구둣방에서 구두도 닦아보고 팔아봤다. 식당에서 음식도 날아보고 옷도 팔아보고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혜연은 "아버지의 사업이 망하고 가족이 떨어져 있다가 가수 활동을 하며 함께 살았다"며 "부모님이 오지랖도 넓고 그래서 남의 빚보증도 많이 서주셨다. 사실은 제가 좀 뒤에서 열심히 살았던 이유 중 하나다"고 덧붙이며 열정의 원천을 이야기 했다. 

그는 과거 뇌종양을 앓았던 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혜연은 이로 인해 유서를 써놓은채 티를 내지 않고 열심히 활동했다. 그리고 김혜연은 혈관을 찾아 다행히 약물 치료를 받으며 치료할 수 있었다. 또한 넷째 아들 도우 군을 출산하며 기적처럼 종양이 사라지고 새로운 행복을 찾게 됐다. 

김혜연은 후배들에게도 긍정의 에너지를 전했다. 그는 가족의 기운을 받아 힘차게 무대에 올랐고 늘 그랬듯이, 열정의 모습을 보였다. 김혜연은 "네 아이의 엄마가 된 것이 가장 잘한 것이라 생각한다"며 "부족한 시간을 나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제 성에 못 미치게 그림을 그려가고 있다. 늘 미안한 마음, 부족한 마음, 제게는 건드리면 가장 아픈 부분이다. 김혜연이라는 사람이 예쁘게 포장될 수있는데는 가족의 역할이 100%인 것 같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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