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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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이훈, '상남자' 포스 내려놓고 '아재미소' 폭발

기사입력 2016.04.30 15:29 / 기사수정 2016.04.30 15:2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선우 기자] '정글의 법칙' 통가 편의 국민아재 이훈이 남태평양의 신의 음료로 불리는 '카바'에 취해 전에 없던 귀여운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통가'의 마지막 이야기편에서는 통가 거인족이 사는 '바바우 섬'에서의 병만족 체험기가 그려진 가운데, 병만족의 맏형 이훈이 신의 음료 '카바'를 마시고 취해 전에 없던 귀여운 모습으로 멤버들과 시청자들에 웃음을 선사했다.

통가의 왕족들이 마셨다는 대표 전통 음료인 '카바'는 무알콜임에도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기분을 좋게 해주는 효능을 지녀 신비의 음료라 불린다. 카바의 제조는 미혼여성만이 가능하며,  카바 의식은 통가의 결혼, 장례, 교회 및 왕족행사 등에서 엄숙하게 행해진다고 한다.

이에, 바바우섬의 생존체험으로 전통음료 카바 시식에 나선 이훈은 그 맛을 궁금해하는 멤버들에게 "나무 연필 맛"이라며 "나무 연필 뒤 씹으면 나는 바로 그 맛"이라고 표현해 재치넘치는 입담을 선보였다.

예전 바투아누에서 카바를 경험한 적 있는 김병만 족장은 이훈의 표현에 감탄하며 "바로 그 맛"이라고 맞장구를 쳤고 "나라마다 다른데 조금 약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맥주 대신 카바를 즐겨 마신다는 거인족의 말에 조금 더 센 카바를 마시게 된 이훈은 단숨에 카바 한잔을 들이켰다. 카바를 마신 뒤 바로 "이건 좀 세다"며 전과 다른 느릿한 말투로 "약간 모든 게 슬로우로 느껴져"라고 말해 멤버들을 미소짓게 했다.

이훈은 "파도가 슬로우로 치고 멤버들의 모습이 느리게 보인다"며 기분이 좋아진다고 말하면서 연신 반달눈으로 눈웃음과 부드러운 미소를 띄어 시선을 모았다. 술도 아닌 것이 술 마신 듯 묘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카바 덕분에 상남자의 포스를 내려놓고 어느새 '귀요미 아재'로 변신한 이훈은 이날 방송에서 전에 없던 매력으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에 즐거움과 훈훈함을 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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