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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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논란, 그리고 논란'…아직 떠나지 못한 '태양의 후예'

기사입력 2016.04.28 17:47

이금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금준 기자] 방송은 끝이 났지만 연이은 논란이 '태양의 후예'의 발목을 잡고 있다.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지난 14일 마지막 회를 방송하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이제는 과거의 향수인줄로만 생각했던 30% 시청률 돌파는 물론, OST 줄세우기 등 뜨거운 관심 속에서 화려한 작별을 고했다.
 
그런데 끝나도 끝난 게 아니었다. KBS 측은 '태양의 후예' 스페셜을 3부나 편성해 '사골우리기'라는 지적을 받았다. 그리고 이어진 OST 콘서트, DVD 발매, 중국판 리메이크 소식 등 '태양의 후예' 여진은 계속됐다.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부터 KBS의 급조 행사까지 쏟아지는 일정들을 소화하며 한숨 돌리나 했더니 이번에는 '초상권 논란'이다. 주연 배우로 활약했던 송혜교가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PPL 협찬사에게 칼을 빼들었던 것.
 
갈등의 시작은 '초상권'이었지만 논란은 점차 확산됐고, 이제는 계약서까지 공개하면서 진실게임에 돌입한 모양새다. 주얼리 브랜드 J사와 송혜교를 넘어 제작사 NEW까지 대응에 나서면서 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송혜교의 소송 제기였다. 그는 초상권을 침해한 업체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은 물론, "해당 장면을 이미지와 동영상으로 변형, 각 매장에서 광고물로 돌렸다. 이 때, 배우에게 전혀 초상권 관련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업계의 관행과 상식을 무시했다"며 날을 세웠다.

 
J사 역시 반박에 나섰다. 이들은 "계약에 따라 대가를 지불하고 드라마 공식 제작협찬지원사로서 정당하게 드라마 장면을 사용하는 것이지 별도로 송혜교의 초상을 무단으로 편집하거나 광고물을 제작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J사는 약 30억원이라는 송혜교의 모델료 액수를 공개한 것은 물론 과거 세금 탈루 문제까지 거론해 논란을 빚었다.
 
여론의 악화를 우려했던 탓이었을까. 혹은 정말 억울했기 때문이었을까. J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PPL 계약서까지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계약해 놓고 드라마 장면 등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는 항변과 함께였다.
 
하지만 이 또한 다시 도마에 올랐다. '태양의 후예' 제작사 NEW는 "J사가 일방적으로 계약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비밀유지 조항 위반이다. 게다가 사실 관계에 대해 왜곡된 부분이 있다"면서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J사는 결국 "더 이상 언론에서 분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논란이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이들이 공개한 계약서 내용 중에서도 '목걸이 장면 삽입', '국내 한정 풋티지 사용권' 등 속 시원히 풀리지 않은 대목이 존재하기 때문.
 
방송이 끝난 후에도 달아오른 뚝배기는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과연 '태양의 후예'는 언제쯤 우리 곁을 떠날 수 있을까.
 
music@xportsnews.com / 사진=태양의후예문화전문회사, NEW

이금준 기자 musi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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